OIE·FAO 구제역 전문가 회의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제14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FAO 구제역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OIE·FAO 구제역 전문가 회의는 전 세계 구제역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04년에 결성된 모임으로 올해는 15개 국가의 표준실험실 전문가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으며, 우리나라가 구제역 방역 정책과 기술 개발을 선도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전 세계 구제역 전문가들이 주목하면서 국내에서 개최하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국의 OIE·FAO 표준실험실 별 현안 발표에 이어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 내 구제역 대응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내 구제역 발생분석을 통해 위험도 지도를 업데이트 작업했고, 구제역 백신의 지역 내 적합성, 바이러스의 혈청학적·표준항원선별 등 최신 과학적 성과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박종현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은 올해 국내 발생상황과 방역추진성과를 발표했고, 구복경 연구관은 표준실험실 전문가들의 아프리카 지역 상황 발표 자리에서 좌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하는 등 검역본부에서 행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박봉균 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전 세계 구제역 전문가들과 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축과 국제 협력 활동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국제협력의 사례”라며 “검역본부가 구제역 진단기술과 백신 개발 등 구제역 방역정책을 뒷받침하는 연구개발에 대해 세계적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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