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대아청과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협력해 김치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무료 어린이 김치클래스를 최근 가락몰 쿠킹스튜디오에서 개최했다.

어린이 김치 클래스는 우리 아이들이 직접 김치를 담그면서 김장문화를 체험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2017년 이후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고 있다.

이번 교육은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을 초청해 ‘우리 가족 첫 김장김치’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가족이 함께 만든 김치를 수입산 김치, 완성품 김치와 비교해보는 기회도 마련했다.

참가 아동은 부모와 함께 소금으로 절여진 배추에 자신의 입맛에 맞게 양념을 버무려 김치를 담갔으며 쌀밥, 돼지고기 수육과 함께 시식했다.

김치클래스는 맞벌이 가정 증가, 식생활 변화 등으로 김치 소비가 감소하고 가족단위가 주로 이용하는 외식업소에서 제조·유통 과정을 알 수 없는 중국산 김치를 구별하고 직접 담근 김치에 대한 친숙함을 높여 김치 소비 촉진을 도모한다는 데에서 그 의미가 크다.

수업에 참석한 전은경 씨는 “아이가 김치를 맵다고만 생각해 먹지 않았는데 직접 만들면서 맛있는 음식이라고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며 “유명브랜드 김치와 중국에서 수입된 김치를 우리가족이 만든 김치와 비교해보면서 직접 만드는 게 맛이나 과정에서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박재욱 대아청과 대표는 “중국산 수입김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중국산 김치가 국내산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돼 우려가 크다”며 “김치 교육을 통해 국내산 김치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어린이 입맛에 맞는 김치 레시피 개발의 필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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