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1등급 정액 1만원, 2등급 5000원, 3등급 3000원. 이는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생산하는 보증씨수소의 정액 1스트로당 공급 가격이다.

지난 6일 기준으로 농협경제지주 가축개량원이 보유하고 있는 한우 중 정액을 공급하고 있는 씨수소는 총 118마리다. 1그룹 보증씨수소 26마리와 후보씨수소 17마리, 2그룹 14마리, 3그룹 61마리 등으로 분류돼 있는데, 현재 한우 정액에 대한 쏠림 현상은 수년째 계속되고 있어 제도 개선에 대한 농가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신설된 농협 축산경제 한우국은 한우정액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중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 사업은 지금까지 씨수소 위주의 개량으로 60% 개량만 가능했던 것을 암소 유전체 분석과 친자확인 방법 등의 최첨단 개량기법을 도입해 암소개량으로 나머지 40% 개량체계를 완성, 100% 완전개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씨수소 같은 경우에는 6년 전부터 유전체분석을 실시해 많은 유전능력평가 데이터를 갖고 있지만, 암소 같은 경우 현재 유전체 분석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 중에 있다. 

이같은 한우 암소 유전체 분석 사업은 계획교배를 통한 우수 개체를 확보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며, 가장 큰 효과 중 하나인 맞춤형 냉동정액을 사용하는 계획교배를 통해 일부 냉동정액의 쏠림 현상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우정액 쏠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농협의 움직임을 수많은 한우농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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