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주축협

[농수축산신문=김창동 기자]

최첨단 전자경매시스템 도입
한번에 한우 500마리 경매 가능

공주에 전국 최대 규모의 한우경매 가축시장이 들어섰다. 

공주축협(조합장 이은승)은 공주시 월미동 산 63에 한우 500마리를 동시 계류할 수 있는 초대형 한우경매시장을 신축해 지난 5일 준공식을 겸한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정섭 공주시장과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조소행 농협충남본부장, 천해수 대전충남축협운영협의회 의장, 정문영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장, 김영수 농협사료 대표이사 등 다수의 외빈과 조합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세종공주축협 가축시장은 총 사업비 41억원이 투입돼 한우경매장과 분뇨건조장, 소독실, 휴게실 등이 마련됐다. 

특히 최첨단 전자경매시스템이 도입된 한우경매장은 한 번에 한우 500마리를 동시에 경매할 수 있는 규모로 경매시간 단축과 거래가격 투명성이 한층 강화됐다. 이날 첫 경매에는 477마리가 상장 경매됐으며 큰 소는 매주 수요일, 송아지는 매월 14일 경매가 진행된다. 

가축시장은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출하농가의 접근성도 편리해졌다. 종전의 금흥동 가축시장은 연평균 거래량이 약 1만3000여마리로 거래량 기준 충남 1위, 전국 4위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중부권 가축시장의 중심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세종행복도시와 공주시를 연결하는 새 도로 건설 관계로 불가피하게 이전하게 됐다  또한 1982년 설치돼 경매시설 노후화와 주차장 협소에 따른 축산농가들의 불편이 야기돼 신축 이전의 필요성도 제기되던 터였다. 

이은승 조합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우리 조합원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현대화된 가축시장 준공으로 관내 2000여 한우농가의 출하편의 제공은 물론 유통체계 개선에 따른 공주 한우의 위상 제고가 기대된다”며 “알밤한우 육성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운호 지도상무는 “전자경매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축산농가의 신뢰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타 지역 출하농가도 유입될 것으로 보여 지역경제 발전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