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전남의 친환경농산물이 전남을 넘어 전국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박원철 전남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최근 ‘제17회 전남친환경농업인 한마음대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갈수록 산업화의 여파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먹거리의 생산기반과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인류의 건강과 직결되는 먹거리의 안전성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박 회장은 “전남은 건강한 먹거리인 친환경농산물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는 청정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국민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농업이 타 지역에 비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박 회장은 “친환경농업인들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농촌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으나 친환경 농산물의 가격하락, 농자재비 상승, 농촌일손 부족 등으로 인해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또 “힘들여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을 팔 곳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일반농산물로 판매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앞으로는 각 지역 특성에 맞고 재배 가능한 작물을 심사숙고해 선택한 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도록 품목별 친환경단지를 만들어야 하고 특히 학교, 관공서, 군부대, 병원 등의 집단급식에 친환경농산물이 더욱 확대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의 조례가 절실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