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식량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017년 9월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72.5포인트 대비 2.7% 상승한 177.2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선 9.5% 상승한 수치로 2017년 9월 이후 가장 높았다.

육류·유지류·설탕 가격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육류는 중국의 수입 수요 증가에 기인해 10월보다 4.6% 상승한 190.5포인트 기록, 2009년 5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유지류 역시 지난 10월보다 10.4% 상승한 150.6 포인트로 팜유, 대두유, 유채씨유, 해바라기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생산국의 생산추이 둔화, 국제 수입 수요 강세, 바이오디젤용 소비량 증가, 내년 공급량 부족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곡물류는 밀 수출 공급량 증가와 신곡 시장 유입 등의 요인으로 지난 10월보다 1.2% 하락한 162.4포인트 기록했으며, 유제품은 지난 10월보다 0.3% 상승한 192.6포인트를 기록했다.

한편 2019-2020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7억1400만톤으로 2018-2019년도 대비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곡물 소비량도 27억900만톤으로 전년대비 0.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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