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마농기코리아
경북 칠곡 금종농산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얀마농기코리아(주)와 경북 칠곡의 금종농산이 최근 ‘리모트센싱을 활용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고품질 쌀 생산과 브랜드화에 나선다.

‘리모트센싱’이라는 단어는 국내에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일본에서는 이미 2014년부터 상용화를 위해 정부지원 하에 산학협동으로 연구해 왔다. 또한 2017년에는 이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카메라렌즈 등 광학기기 전문기업 코니카미놀타와 농기계로 유명한 얀마농기가 ‘팜아이(FarmEye)’라는 조인트 벤처기업을 설립했다. 이 팜아이가 제공하는 서비스명이 ‘리모트센싱’ 이다.

리모트센싱은 포장을 특수촬영장비로 촬영한 후 이를 시각화하고 핀포인트로 처방을 내려준다. 사람으로 치면 건강진단과 같은 개념이다.

잎색(NDVI), 분얼수(식피율), 생육량을 계측하고 이를 지도로 볼 수 있도록 시각화해 개인의 스마트폰이나 PC로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렇게 촬영된 수십개의 포장에서 잎색 상태가 나쁜 포장부터 처방전을 놓거나, 각 포장마다 생육이 좋고 나쁜곳을 핀 포인트로 처방한다.

이 처방을 받아 그해에 무인 헬기를 띄워 가변추비(1㎡ 단위로 포장을 나누어 생육이 좋은 곳에는 비료를 적게, 반대로 나쁜 곳에는 비료를 많이 살포)를 하거나, 이듬해 퇴비살포기나 비료살포기로 가변적으로 시비한다. 쟁기질이나 심토경운도 포장상황에 맞게 처방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맺은 금종농산의 김종기 대표는 “농업이 생산량에 의존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항상 고품질 쌀의 생산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얀마농기코리아와의 리모트센싱 업무협약을 통해 더욱더 품질 좋은 쌀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보다 신뢰받는 쌀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우철 얀마농기코리아 이사는 “지금까지 농기계만을 농업시장에 공급해 온 것과 달리, 얀마농기코리아는 관행농업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토탈서비스를 시장에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