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고령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지난 4일 고령군농업기술센터에서 양파·마늘 의무자조금 설치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고령군은 도내 양파 재배면적 1위, 마늘 재배면적 3위로 전국적으로도 상위권에 속하며 계속해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정부와 지자체, 농협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파·마늘 가격이 크게 하락해 농가와 농협, 저장·유통업자 등의 채산성이 악화되면서 양파·마늘 양념채소 농가의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다.

또 최근 개도국 지위 포기로 농식품 수입확대와 WTO에서 허용되지 않는 보조금 감축, 생산 가능 인구 감소와 베이비붐세대 은퇴로 인한 소비 감소 등 대내외적 여건이 열악한 상황에 맞서기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농업인이 주도하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이번 설명회에는 이정삼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과장을 비롯해 김응철 자조금 통합지원센터장이 함께 방문해 고령군 양파·마늘 농가에 농업환경의 변화와 의무자조금 취지, 정부방침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고령군 양파·마늘 품목에 종사하는 농업인이 스스로 해당품목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제도적 기금을 모으는 의무자조금 설치가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설명회는 의무자조금 개념과 필요성, 의무자조금 설치절차, 의무자조금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설명, 해당산업 관계자들의 의무자조금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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