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생산비 절감 기대

[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농협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석기)는 최근 강진농협 회의실에서 이승옥 강진군수, 박하완 농협전남본부 경제사업 부본부장, 정옥태 강진농협 조합장과 조합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벼 밀파육묘 소식재배 시범단지 사업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는 전남농협 벼 밀파육묘 소식재배 3개년 시범사업 추진개요와 1년차인 올해 추진경과 설명, 강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남균)의 벼 소식재배 실증단지 추진사례와 결과분석, 시범단지 참여 농업인과 소식재배에 관심이 많은 농업인간 토론회 등으로 진행됐다. 

밀파육묘는 상자 당 볍씨 파종량을 250~300g(일반 130g)으로 빽빽하게 뿌려 어린모를 키우는 방법이며, 소식재배는 3.3㎡ 당 모내기하는 포기 수를 37~50포기(일반 80포기)로 대폭 줄여 논에 이앙하는 방법으로 갈수록 노령화·부녀화되는 농촌현실에서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해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영농기술이다.

농협전남본부는 지난 2월 강진군농기센터, 강진농협과 함께 새로운 영농기술인 벼 밀파육묘 소식재배의 안정적인 기반 조성과 점진적인 보급 확대를 위해 8농가 12ha 규모의 시범단지를 꾸렸다. 

이번 시범단지에 참여한 농가의 경우 3.3㎡당 37포기를 이앙한 경우 1㎡당 50포기를 이앙한 경우에 비해 수량성이 약 7% 정도 적어 3.3㎡당 50포기를 이앙했을 때의 경제성이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다. 

김석기 본부장은 “벼 밀파육묘 소식재배가 최근 벼 재배 농업인들로부터 노동력과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영농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올해 강진군과 강진농협이 참여해 꾸려낸 시범단지 추진사례와 오늘의 평가회를 발판으로 지자체와 협력해 2차 년도에는 사업 참여농가와 면적을 더욱 넓혀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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