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식품연구원은 실험동물연구동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관하는 우수동물실험시설로 지정돼 지난 12일 이를 기념하기 위해 현판식<사진>을 개최했다.

현재까지 식약처에 등록된 전국 454개의 실험동물시설 중 식품연을 포함한 15개 기관만이 우수동물실험시설로 지정돼 있으며 전북지역의 동물실험시설 중에서는 최초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식품연 실험동물연구동은 2017년 11월 개소 이래 건강한국실현을 위한 식품소재 연구개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식품연은 동물실험시설 내 첨단영상촬영장비, 행동분석장비, 미세수술장비 등을 구축하고 동물모델제작을 통해 식품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동물실험시설은 2578㎡ 규모로 최신 공조시스템, 터보냉동기 및 보일러 등 핵심시설이 구축돼 있으며 청정도를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중앙제어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환경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최근에는 마이크로비옴과 식품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연구 수행을 위해 무균동물사육시설을 국내 다섯 번째로 도입해 무균동물을 생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토바이오틱 동물 실험 전용의 특수 사육장치를 구축해 관련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식품연 동물실험시설은 전문적인 인프라를 중심으로 수의학적 관리와 효율적인 사육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동물실험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실험동물의 넋을 기리는 위령패 현수식을 동시에 개최함으로써 연구윤리와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을 다시 한 번 고취시키고 전 직원이 윤리적인 동물실험을 수행할 것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행사도 열렸다.

김재호 식품연 산업지원연구본부장은 “우수동물실험시설로 지정된 것은 식품연에서 수행하는 동물실험에 대한 윤리성과 신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식품연은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동물실험을 통해 식품과학 연구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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