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우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우유에 대한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로 5번째는 맞는 ‘우유가치의 재발견을 위한 포럼’이 지난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됐다. 

노인의 우유섭취와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우유의 다이어트 효과 등을 전문가들의 강연으로 만나는 이번 포럼의 내용을 지상중계한다.

우울감소 위해서 노인에 우유제공해야

‘노인의 우유섭취와 식사의 질과 다양성, 정신건강과의 관련성 분석 연구’를 발표한 박진경 대전대학교 간호학과 교수는 노인의 우유 섭취가 식사의 질과 우울, 삶의 질에 미치는 효과를 발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 교수는 한국 노인들에게 가장 섭취가 부족한 영양소는 칼슘이라고 지적하고 최근 5년간 노인 전후계층의 우유 1일 적정 섭취자 비율은 10% 전후로 10명 중 1명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주요 영양소의 결핍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노인의 영양 상태가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우유 섭취와 우울간의 관계에서 영양성분의 매개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는데 우유 섭취를 많이 할수록 영양 상태가 좋아지고 우울 감소에 유의하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우유, 건강한 다이어트에 제격 

이어서 올 여름에 진행했던 ‘2019 밀크어트 챌린지’에 대해 발표한 박현아 버핏서울헬스장 매니저는 “밀크어트 챌린지를 통해 근육량을 지키고 체지방을 태우는 데 우유 섭취가 효과적이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밀크어트상을 차지한 최지원 참가자와 이재중 참가자에게서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우유 섭취와 건강한 다이어트’를 발표한 이영은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연구 결과, 매일 우유를 1~2컵(1컵 200㎖ 기준) 이상 꾸준히 섭취한 남녀 참가자들의 복부비만,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모두 감소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특히 이 교수는 “단백질 등 주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다이어트를 무리하게 할 경우, 체지방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수분과 근육량이 감소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근감소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들을 우유와 유제품을 통해 섭취 가능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는 식사지침에 우유·유제품군을 포함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건강한 체중관리를 위해 평소 간식으로 신선한 과일과 우유 등을 섭취하며 우유는 하루 2컵 이상 마실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