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정진규 기자]

인제축협(조합장 이택열) 가축경매시장이 전자경매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인제축협은 지난 12일 인제읍 덕산로 64 소재 가축경매시장에서 ‘전자경매시스템 구축’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인제축협은 열악하고 노후한 시설의 가축시장으로 불편과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보다 나은 편의시설을 갖추고 최신식 전자 시스템의 가축시장을 도입하고자 지난 8월 1일 착공해 11월 30일까지 4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전자가축시장을 개장했다. 

이날 행사는 최상기 인제군수, 김상만 인제군의회 의장, 이춘만 군의원, 석성균 강원도 축산과장, 인제군 관내 농·축협 조합장, 지정민 농협사료 강원지사장, 이경호 농협사료 원주공장장, 김천일 강원한우 대표, 축산관련 유관기관과 축산농가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번 현대화 사업은 총예산 11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2806㎡, 건물 229㎡, 계류장 611㎡ 규모로 신축했으며, 부대시설로 경매사무실, 휴게실, 차량소독시설 등 최첨단 전자경매 시스템을 도입해 합리적인 가격형성과 투명한 거래가 이뤄 질 수 있도록 했다. 신축 전자가축시장은 사고 위험 감소는 물론 조합원 편의 제공, 강원한우 품질 제고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무선 응찰기를 통해 낙찰자를 자동으로 결정하고 출하농가와 응찰자들이 경매 진행상황과 낙찰금액을 전광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얻었다.

인제축협 가축시장은 매월 두 번째 목요일에 개장하며 한번에 72마리까지 경매가 가능하다.

이택열 조합장은 “전자가축시장을 통해 관내의 우수한 혈통의 송아지를 매매하고 축산농가의 교류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투명한 매매거래와 최고의 송아지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축산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변화된 농촌현실과 절박한 축산농가의 마음에 부응하도록 축협이 앞장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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