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기평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 전남도 농업기술원에 설치된 태양열 계간축열시스템

연중 태양열 이용이 가능한 모델을 유리온실에 적용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3년간 유리온실 자립화를 위한 태양열 계간 축열 기술 개발을 지원한 결과 최근 국내 최초로 태양열 계간 축열 시스템 개발과 유리온실 대상 현장실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태양열 계간 축열 시스템은 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봄부터 가을에 이르기까지 남은 태양열을 축열 탱크에 보관해 겨울철과 같이 에너지가 부족할 때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태양열 시스템은 난방 부하가 없는 계절에는 일사량이 풍부하고 난방 부하가 가장 필요한 동절기에는 일사량이 최소이기 때문에 난방 분야, 유리온실 등에 활용이 어려운 점이 있었다.

이에 인하대 산학협력단 연구팀은 농식품부와 농기평의 지원을 받고 ‘태양열 이용 계간 축열 시스템을 적용한 유리온실자립화 모델개발 및 현장실증’ 연구를 주관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태양열 계간 축열시스템은 비난방기에 남는 잉여열을 저장해 사용하므로 태양열 의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고 연중 태양열 이용이 가능해 태양열 분야의 단점이었던 유리온실 등에 효율적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전남도 농업기술원내 유리온실의 연간 난방 비용 절감효과를 확인한 결과, 태양열 계간축열시스템 설치 후 약 57%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엿다.

이에 대해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태양열 계간 축열 시스템은 설치 후 지속적으로 에너지 공급량이 감소하는 지열과 달리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농가 난방비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며, 유리온실 외에 농산물 건조 등의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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