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사업 관심 높아지면서 품목확대 요구 커져
품목과 정보범위 넓혀야

[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수산업관측센터는 2004년 발족한 이래 질적·양적 측면에서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은 수산업관측모형을 개발하고 관측의 질적인 측면을 크게 제고했습니다. 이같은 성과로 이제 지자체, 수산업계 등에서 품목확대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산업관측센터장을 맡은 동안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수산업관측을 확대하는데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이남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장은 그동안 관측센터가 이뤄온 성과를 바탕으로 수산업관측을 확대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운을 뗐다.

2003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으로 입사한 이 센터장은 수산업관측센터가 발족한 이후 15년여간 관측센터에서 계속 근무해온 전문가다. 그는 최근 이뤄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조직개편을 통해 수산업관측센터의 정보가 더욱 고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센터장은 “KMI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수산정책사업본부를 신설, 독립된 부서로 있던 수산업관측센터와 FTA(자유무역협정) 이행지원센터, 해외시장분석센터를 하나의 본부로 구성하게 됐다”며 “시장 개방의 영향으로 수산물 수급에 있어 해외 수산물 수급동향정보의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직개편은 국내외 수급동향을 종합적으로 분석, 어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수산업관측 품목을 확대, 어업인과 수산물 유통인 등에게 제공하는 정보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도 강조한다.

이 센터장은 “최근에는 가리비, 천일염 등의 업계와 주산지인 지자체에서는 이들 품목을 관측사업 대상으로 포함시켜주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다시마를 비롯한 다른 품목에서도 관측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관측사업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 연어 등 국내 주요 수산물의 수급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품목에 대해서도 동향 등을 정기적이고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관측사업의 확대와 함께 수산관측분야의 국제협력사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수산업관측센터는 지난 15년여간 질적, 양적으로 많은 성장을 거둔 만큼 이같은 사례를 세계적으로 확산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저개발국에서도 수산관측이 이뤄질 수 있도록 ODA(공적개발원조) 형태로 우리의 시스템을 전수,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FAO(유엔 식량농업기구)와 같은 국제기구들과도 협업관계를 구축, 국내 수산관측을 고도화시키려는 노력도 병행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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