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축농가 소득증대 위해 상담·컨설팅 강화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계통 간 공동사업 활성화

낙농가 생산성 향상 위해
차열페인트 확대 공급

 

글 싣는 순서

  <상> 농가 소득 증대 ‘집중’
  <중> 판매 역량 강화로 농협 본연의 역할 ‘주력’
  <하> 청정 축산 구현 통한 미래성장 기반 구축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가 또 한번 대표이사로 선출되면서 내년 1월 12일부터 2년간의 임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재신임으로 다시 한번 능력을 증명할 김태환 호에 눈과 귀가 모이고 있다. 

18만 축산 조합원의 소득증대와 139개 전국 축협 발전의 구심점이 되는 농협 축산경제. 농협 축산경제는 FTA(자유무역협정)가 확대됨에 따라 수입축산물 증가로 인한 축산물 자급률 하락과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 규제 속에서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미허가축사 적법화,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준비,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다양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올 한 해 고군분투해 왔다.

그리고 다시 출발할 김태환 호는 양축농가의 소득 증대와 축산물 판매 역량 강화,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청정 축산업 구현을 위한 미래성장 기반구축을 내년목표로 내세웠다.

내년 농협 축산경제의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자.

 

계통 간 공동사업 활성화를 통한 생산비 절감

농협 친환경방역부는 내년 계통사료 공동구매 물량 확대와 조사료 거점조합 육성, TMR(완전배합사료) 공동 구매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계통사료 공동구매 물량 목표는 올해 263만7000톤에서 내년 269만100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품질향상 교육과 사료 실무교육, 평가회 등을 실시하기 위해 약 2200만원의 교육지원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조사료 거점조합 육성사업은 올해 목표였던 57개 조합, 취급량 40만톤의 목표에서 내년에는 59개 조합, 취급량 43만톤을 목표로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조사료 생산 확대에 1억2000만원, 품질개선에 3500만원, 유통 활성화에 7500만원 등의 교육지원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농가소득 증대 위한 컨설팅 강화

농협 축산컨설팅부는 지난해부터 양축농가 역량 강화를 통한 우수농가 모델 확보를 위해 ‘현장밀착 1:1 컨설팅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정지섭 농협 축산컨설팅부 현장컨설팅팀 차장은 “축산컨설턴트를 비롯한 사양관리, 질병 전문가들이 농가를 찾아 개선과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함께 확인하고 농가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밀착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 사업에 대한 현장의 반응이 좋아 올해는 한우농가 60호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했던 것을, 내년에는 낙농·양돈농가도 포함해 총 80호의 양축농가에 1:1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축산컨설팅 인력 전문성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미허가축사 적법화 추가 이행기간을 부여받은 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적법화 방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적법화 시행 이후 농가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적법화 지원단을 계속해서 운영하며 양축활동에 대한 상담·컨설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낙농가 생산성 향상에 ‘집중’

농협 축산지원부 낙농팀은 낙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차열페인트를 확대 공급한다.

백삼령 농협 축산지원부 낙농팀장은 “올해 377호의 낙농가에 공급했던 차열페인트 지원을 내년에는 432호 농가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며 “차열페인트 도장을 통해 쾌적한 실내외 주거환경 조성과 냉방부하 감소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 절약, 냉방효율 증가를 통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이끌어내 농가의 생산성 향상을 도울 예정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원유 잔류물질 검사 시행 검사비를 20개 조합에 지원하기 위해 총 4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축종별 수급안정을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특히 ASF로 둔화된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해 수급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김영균 농협 축산지원부 양돈팀장은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와 함께 2017년부터 내년까지 시행하는 양돈협력사업에 농가들의 선진 양돈기술 습득을 돕고자 선도농가를 선발해 파견할 계획이다”며 “소비 둔화, 돼지고기 경락가격 하락 등 양돈 관련 이슈에 대응하고 축산물 판매 역량을 강화하고자 3·3데이, 한돈데이 등의 데이마케팅을 비롯한 할인행사를 실시해 수급안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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