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7일 나주 본사에서 ‘밭농업 활성화를 위한 농업인·전문가 소통포럼’<사진>을 열고 밭농업 활성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방안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8월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 영암·무안·신안군)과 공동으로 ‘밭기반정비 지방이양에 따른 활성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 밭작물 재배기반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이번 포럼은 실제 농업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밭작물 재배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토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서 배성태 무안군 농업기술센터 과장은 ‘경제작물 재배현황’ 발표를 통해 “쌀보다 단위면적당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밭작물의 재배 활성화와 이를 위한 밭농업의 기계화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밭농업의 기계화를 위해서는 밭에 기계가 들어설 수 있는 도로를 놓고 경지정리를 하는 밭기반 정비사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맹슨진 충북대 교수는 ‘소규모 밭용수 공급 체계 개발 및 적용’ 발표를 통해 밭용수 공급방안으로 빗물 저류조와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밭과 비닐온실 등에 적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유통·가공’분야에 대해 발표한 김영순 아름답게그린배 대표는 “밭작물의 재배에서 끝나면 안되고 이를 가공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유통·판매하는 활로개척이 필요하다”며 “밭농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역에 특화 작물을 개발하고 안정적 생산을 위한 기반시설과 가공시설, 판로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인식 농어촌공사 사장은 “포럼에서 논의된 의견들을 반영한 사업모델을 구체화해 지방정부에 정책을 제안하고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효과를 체감하는 사업을 실현해나가겠다”며 “지역별로 지역맞춤형 현장 포럼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최해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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