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전국의 계란 유통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계란유통협회는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제2회 한국계란유통인의 날’을 열고 전국에서 모인 계란 유통인들과 올 한해를 결산하고 유통선진화를 위한 다짐을 공고히 했다.

이 자리에서 김낙철 한국계란유통협회장은 어려운 계란 유통업계의 상황을 전하며 회원들의 단합과 협조를 부탁했다.

김 회장은 “지난 한해도 업계의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회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 계란유통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분류되고 내년에는 정부로부터 1톤 냉동차량 250대를 지원받기로 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는 계란 이력제가 시행되고, 내년 4월 25일부터는 계도기간 종료로 식용란선별포장업법이 본격 시행될 예정”이라며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여러 과제가 여전히 산재해 있지만, 정책의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으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홍재 대한양계협회장도 계란유통협회의 발전을 기원하며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회장은 “내년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생산자와 유통인이 함께 산업을 지키고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생산농가와 산업 구성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년 간 전국 곳곳에서 계란 유통산업의 발전을 위해 공로를 세운 이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식약처장상 등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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