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이제는 캐나다에서도 국내산 삼계탕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마니커에프앤지는 최근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으로부터 삼계탕 수출과 관련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20일 전했다.

CFIA는 한국의 식약처에 해당하는 기관으로, 지난해 7월 마니커에프앤지 본사(용인공장) 수출 작업장 실사 이후 1년 5개월만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마니커에프앤지의 삼계탕은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3국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까지 5개국에 삼계탕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마니커에프앤지는 수출 승인 확정에 따라 최대한 서둘러 수출물량을 준비하고 있다. 첫 출고량은 약 3만5000팩으로 예상되며 향후 생산라인 정상 가동 시 물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또한 어렵게 수출을 확정지은 만큼 미주지역 협력업체를 통한 유통망 확보, 한인사회 대상 홍보 등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윤두현 마니커에프앤지 대표는 “미국만큼이나 까다로운 캐나다까지 한국산 삼계탕이 수출된다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검역을 통과했다는 의미”라며 “향후 베트남, EU(유럽연합)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명실공히 삼계탕을 식품 한류의 대명사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으로 식약처는 캐나다 정부를 상대로 삼계탕 수입을 정식 요청하고 CFIA 실사 과정을 지원하는 등 실무적인 부분에서, 주 캐나다 한국대사관은 현지 한인사회의 여론을 주도하는 등 홍보 부문에서 마니커에프앤지의 캐나다 수출이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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