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중앙점검반 편성
AI 반복 발생 지역 16개 시·군
연말까지 점검키로

 

농림축산식품부는 겨울철새가 급증하고 야생조류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것은 물론 최근 주변국 발생 등 위험도 증가에 따라 AI 예방을 위해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환경부(국립생물자원관) 조사결과 이달 겨울철새 서식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2만마리 대비 38% 증가한 182만 마리로 최근 5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야생조류에선 지난 10월 이후 AI 항원이 8개 시·도에서 18건 검출됐고, 대만과 베트남 등 주변국에선 가금농가에서 AI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위험시기에 철새도래지 등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기위해 중앙점검반을 편성, AI 반복 발생 지역 16개 시·군을 연말까지 직접 점검한다.

중앙점검반의 점검대상은 △철새도래지 차량 통제구간 △차량 출입이 많은 가금류 도축장 △과거 AI 발생이 많았던 산란계·오리농가 등으로 AI 반복 발생 지역에 위치한 철새도래지 12개소, 가금류 도축장 10개소, 산란계·오리농가 16호를 오는 31일까지 점검한다.

철새도래지에 대해선 축산차량 진입 통제구간에 안내판과 현수막 등 홍보물이 효율적으로 설치돼 있는지, 축산차량 접근 시 진입금지 음성 안내가 정상적으로 되고 있는 지 등을 점검한다.

현재 과거 AI 항원 검출, 밀집지역 등 위험도가 높은 철새도래지 79개소에 축산차량 접근 시 차량무선인식장치를 통해 음성 안내 중이다.

특히 가금류 도축장에 대해선 출입차량 소독 실태를, 가금농가에 대해선 울타리·전실·그물망 등 방역시설 이상 유무와 축산차량 출입통제 실태를 엄격하게 점검한다.

현장점검을 통해 확인된 법령 위반 등 미흡사항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과 함께 즉시 보완토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AI 발생 예방을 위해 가금농가와 시설 자체적으로도 취약요인을 스스로 찾아 개선하는 차단방역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AI 주요 전파 요인으로 지적되는 축산차량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차량 진출입로에 생석회를 충분하게 도포하는 등 출입 차량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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