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원예농협
흰찰쌀보리·우리밀·국내산 감자로 건강먹거리 개발
상품디자인·제품시식회서 ‘호평’
경쟁력 있을 것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군산짬뽕라면'

군산지역 대표 먹거리 짬뽕이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짬뽕 콘텐츠를 활용한 라면이 곧 출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은 군산 관내 7개 농협(회장 박형기 군산농협 조합장)과 함께 군산시 대표음식인 짬뽕과 특산물인 ‘흰찰쌀보리’를 결합해 끓여먹는 ‘군산짬뽕라면’과 부셔먹는 라면 과자 ‘뽀사뿌까’를 내년 1월 중순 경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군산원협이 군산 관내 7개 농협, 군산대학교링크플러스사업단(단장 김동익), 군산대학교산학협력단(단장 김영철) 및 군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병래)와 협력해 개발했다.

이와 함께 군산원협은 간편성, 편리성, 건강 기능성을 중요시하는 현대인을 겨냥해 국내산 새우, 오징어, 홍합, 대파 등으로 짬뽕 맛 수프를 만들었으며 흰찰쌀보리와 우리밀, 국내산 감자로 면을 제조했다. 이는 기존 면에 비해 면이 고소하고 소화가 잘 되는 특징이 있다.

이처럼 군산에서 생산되는 흰찰쌀보리를 식재료에 이용함으로써 풍작으로 인한 보리 가격 하락을 방지하고 소비시장이 활성화돼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군산원협은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군산 관내 농협 조합장, 라면 개발 제조사 관계자 및 군산대학교 교수진, 군산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이 참여한 제품 시식회와 상품 디자인 선호도 조사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라면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고계곤 조합장은 “군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짬뽕이다”며 “군산지역의 특성을 살려 지역 농산물인 흰찰쌀보리와 우리밀, 국내산 감자 등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했으며 바다와 인접한 군산의 풍성한 해산물을 이용한 수프를 개발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제품 탄생으로 관내 농가에 높은 부가가치가 발생하게 되며 1차 농림수산업, 2차 라면 제조업, 3차 지역관광상품 등 현 농업 트렌드인 6차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며 “군산원협과 관내 7개 농협은 원료 공급·유통, 군산대학교는 제품 개발 및 마케팅 지원,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포장재 디자인 개발과 상품등록 및 흰찰쌀보리 가공 기술지원 등 산·학·관이 공동 협력함으로써 군산시 농업발전 성과가 농업인과 지역사회에 환원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 조합장은 제품 출시에 앞서 강임준 군산시장을 예방하고 라면 생산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군산 특산품인 흰찰쌀보리를 활용해 짬뽕 라면과 스낵을 개발한 것은 농업인들을 위해 농협다운 일을 한 것”이라며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가공공장 및 제조시설 등을 갖춘 유통회사를 농협들이 연합해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고 조합장은 “현재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지만 앞으로는 군산대학교와 군산 관내 8개 농협 및 뜻있는 시민들이 출자하는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제조, 유통회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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