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방취림 조성 벽화 그리기 사업 등
축산 환경개선 사업 '지속'

 

글 싣는 순서

  <상> 농가 소득 증대 ‘집중’
  <중> 판매 역량 강화로 농협 본연의 역할 ‘주력’
  <하> 청정 축산 구현 통한 미래성장 기반 구축

수입 축산물 증가, 각종 가축 질병 발생 등과 더불어 갈수록 높아지는 환경 규제로 인해 축산농가들의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2020년에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도 중요하지만 청정 축산 구현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축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기조를 세우고 △자원순환농업 활성화 △축산냄새 민원우려지역 상시 대응체계 운영 △‘축산 탈바꿈 운동’ 지속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디지털 축산환경 구축과 동물혈액 자원화를 위한 ‘농협생명자원센터’ 건립 또한 중요한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준비 ‘철저’

현재 축산농가의 최대 현안은 아마도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제도가 아닐까 싶다. 환경부 고시인 ‘퇴비액비화기준 중 부숙도 기준 등에 관한 고시’에 따라 2020년 3월 25일부터 시행되는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제도로 인해 앞으로 축산농가는 가축 분뇨를 일정 수준 부숙한 뒤에 배출해야 한다.

농가 규모에 따라 부숙도 적용 기준은 다른데, 1500㎡ 미만인 농가는 최소 ‘부숙 중기’로, 1500㎡ 이상인 농가는 ‘부숙 후기’나 ‘부숙 완료’ 상태로 퇴비를 배출해야 한다.

농협 친환경방역부는 농가에 피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 냄새저감제, 성분분석비, 공공퇴비장 지원 등 농가 지도·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퇴비유통전문조직 참여농가 3200호에는 냄새저감제를 지원할 방침이며 1000호의 농가에 대해서는 퇴비 부숙도 성분분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가축분뇨 자원화시설 설치조합을 늘리기 위해 현장컨설팅, 사업설명회, 정보교류 등을 실시하는데 9200만원의 교육지원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축산냄새 저감 ‘집중’

농협은 축산농가와 축사 인근 지역 주민, 경종농가 간의 갈등 요인이 되는 축산냄새 해소를 위해 친환경 스마트 축산 구현을 통한 냄새 저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민원우려농가 100호에 ICT(정보통신기술) 장비 공급을 통한 냄새측정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한 한국환경공단과 연계해 총 30호의 농가에 대해 축산냄새 저감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139개 축협과 조합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매월 두 번째 수요일 ‘축산환경 개선의 날’도 계속 지켜나감과 동시에 방취림 조성 사업, 벽화그리기 사업 등을 확대해 ‘축산 탈바꿈 운동’ 지속적으로 추진, 환경개선 붐을 조성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대응하는 디지털 축산환경 구축

농협은 미래 축산업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 신규도입과 ‘한우핵심DB(데이터베이스)’ 고도화를 통한 사업전반 효율화 추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가축생체장비를 활용해 데이터에 기반한 농가 사양관리, 경영진단, 1:1 온라인 컨설팅 등을 실시하기 위해 내년 2월 ‘한우 올인원 프로그램’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도축장의 돈혈을 수집해 사료원료 등의 자원화를 할 수 있도록 혈액수집·원심분리, 운송, 가수분해·분말건조, 제품화 등의 공정을 갖춘 농협생명자원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 센터는 2021년 6월 건립을 목표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한편 농협 축산경제는 2020년 사업물량 목표로 2019년 대비 1574억원 증가한 4조8709억원을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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