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과 희로애락 함께하며 동반성장

[농수축산신문=장인식 기자] 

수박·감자·딸기 등 지역 농산물
고령군농협조공법인과 연계해 
대도시 도매법인·유통마켓 홍보로
수취가격 향상 이뤄나갈 것

 

“생산원가 절감과 농산물 수취가격 향상에 온 정성을 쏟아 농가소득 향상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2011년에 이어 지난해 3월 두 번째로 조합경영의 선봉에 선 권태휘 동고령농협 조합장은 “조합이 조합원의 농업소득 향상을 지원하고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생산원가 절감과 농산물 수취가격 확보에 조합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3월 취임과 동시에 마늘·양파 재배면적이 늘어 가격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농업인들의 의견을 수렴, 고령군에 건의해 지난해 마늘·양파 멀칭용 비닐대금에 대한 지원을 군비 50%, 농협 30%, 농업인부담 10%로 이끌어 냈다. 또한 자체 실익지원비 4000만원을 긴급 투입해 생산비 절감을 도왔다.  

올해에는 지자체협력 사업으로 군 예산 6000만원을 확보해 마늘·양파 주산지인 개진·우곡에 대한 지원을 비롯해 씨감자 대금을 보조하고, 긴급재해 발생으로 생산비 절감이 절실한 작물에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총 10억원 사업규모의 ‘농촌자원복합산업화지원 사업’에 착수해 날로 늘어가고 있는 마늘·양파의 출하·저장·1차 가공으로 유통사업 활성화, 농가 수취가격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또 2011년 초선 취임과 동시에 국·도·군비 100%를 지원 받아 ‘무인헬기공동방제사업’을 실시했지만, 현 상태로는 적기방제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올해 지자체협력 사업으로(지자체 70% 자부담 30%) 지금보다 대용량의 헬기를 1대 추가구입해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농업인의 영농편의를 제고하고 적기방제로 인한 고품질의 농산물생산은 물론 경제사업 수익구조개선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다.  

권 조합장은 농산물 유통에 있어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박·감자·딸기·멜론·토마토 등 다양한 농산물을 군 지역 주력 농산물 유통의 메카인 고령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과 연계해 농협과 대도시 도매법인, 대형유통마켓에서 홍보하고 지역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수취가격 향상을 이뤄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조합장은 “앞으로 ‘선즉제인(先則制人)’이라는 사자성어의 뜻을 되새기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지역농업발전을 힘차게 견인해 나가겠다”며 “조합원들은 조합 임·직원을 믿고 내 집 살림처럼 조합의 모든 사업을 전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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