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F 전용공장 설립·밀착 컨설턴트로 '성장 견인'
1등급 이상 출연율 91.6%
도체중 438.8kg
축산물무인판매기 사업과 수출 선적 개발에 '주력'

[농수축산신문=김창동 기자] 

▲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은 충남 토박이 한우 브랜드 토바우가 체제정비·유통망 재정비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충남 예산군 소재 토바우 본사 전경.

토바우는 한우브랜드 중에도 생산 프로그램과 유통라인 구성까지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년 연속 소비자단체 브랜드대상 수상실적과 함께 도축판정 평가서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17주년을 맞은 토바우를 직접 찾아 토바우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알아본다.

#소비자가 사랑하는 토바우

연간 약 8000마리를 상장하는 토바우 도체등급판정 성적을 보면 2017~2018년 대비 지난해 성적이 월등하게 좋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100점 만점에 97점에 도달한 부분도 눈에 띈다. 토바우측은 이러한 성적이 체계적인 사양관리를 진행한 농가의 노력과 함께 3무3통 등 치밀한 토바우의 사양관리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컨설팅이 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토바우 등급판정 실적은 △1등급이상 출현율 91.6% △배최장근(등심단면적) 너비97.4㎠ △도체중438.8kg을 나타냈다. 2017~2018년도에 비해 높아진 성적이다.

안정권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토바우는 올해로 창립 17년차를 맞았다. 충남도내 13개 축협들을 이사조합으로 두고 있는 토바우의 협의회 의장은 이은승 세종공주축협 조합장이 맡고 있다. 전문경영인 대표(본부장급)는 이 조직을 오래 이끌어온 정진곤 대표가 지난해 연말 임기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예산축협 전 상임이사였던 김완겸 씨가 맡았다.

한우 홍콩 수출의 주역인 토바우는 지난해 3월부터 홍콩 수출을 시작해 매회 3~4톤을 선적하며 순항 중이다. 회원축협 하나로 마트는 물론 2016년부터 세종시 장군면에 안심한우 토바우전문식당을 만드는 등 내수기반을 다지기 위한 작업도 한창이다.

토바우는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2018년 소비자단체 브랜드대상에서도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10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올렸다. 또한 2008년부터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매년 받고 있다. 더불어 2014년에는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브랜드 경영체 지원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생산부터 소비까지 체계적 브랜드 강화

토바우는 2004년 대전·충남·세종지역의 15개 시·군과 지역축협 13곳의 1300여 한우농가가 회원으로 가입해 출발한 한우브랜드이다. 그동안 꾸준히 소비자 요구를 뒷받침하는 유통혁신과 축산물무인자동화판매기(IOT)사업, 수출 선적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출범 17년차인 올해 토바우는 생산부터 소비까지 체계적인 브랜드 강화 플랜을 실천에 옮기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 중이다. 이 일환으로 토바우는 2008년 예산군 대술면에 토바우 TMF(완전혼합발효사료) 전용공장을 설립했다.

지난해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도 전국 30개 경영체 중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브랜드경영체 지원 사업 평가에서도 우수상을 받아 관심을 끌었다. 젊은 컨설턴트들의 농가 밀착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15명의 컨설턴트들이 매일 직접 농가를 방문해 소의 상태를 체크한다.

이은승 협의회장은 “축산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우수한 한우 사양관리에 정성을 기울여 소득증대로 연결하는 여러분의 평소 노고에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며 “경자년 올 한해에도 토바우의 진가를 더 높여 한우경쟁력을 배가하는데 협조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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