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박람회의 경우 참가 업체들이 박람회가 개최되는 시장의 특성을 얼마만큼 파악하고 준비하느냐에 따라 계약성과가 좌우됩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박람회사업팀 조해영 팀장은 해외박람회는 기간이 짧기 때문에 단기간내에 큰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 업체들의 사전 준비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람회 참석전 바이어들에게 초청장과 샘플 등을 보내고 상담예약까지 준비하는 등의 철저한 준비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지적은 그가 농수산물유통공사의 미국농업무역관 초대 관장으로 발령나면서 4년간 시장개척과 시장정보를 수집하며 느끼고 이후 박람회사업팀을 맡아 국내업체들과 박람회를 따라다니며 현장경험에서 얻은 결론이다.
조 팀장은 “박람회 기간동안 10만명이상의 관람객이 참관해도 실제 업체가 마련한 부스를 지나가는 관람객은 2만명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참가전 꼭 필요한 바이어와의 사전 연락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람회 기간동안 자사 전시상품의 홍보뿐만 아니라 다른나라의 상품과 마케팅에 대해 벤치마킹하는 습관을 들여야 수출시장에서 더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팀장은 또 “홍보 리플렛을 적게 준비하거나 박람회에서 소비자들에게 샘플 나눠주는 것을 아까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업체들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마인드를 제안했다.
이와함께 “박람회 기간동안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관심을 보이는 바어들과의 지속적인 연계는 필수적”이라면서 “일단 바이어에게 지속적으로 샘플을 보내고 바이어의 반응과 지적에 따라 제품 개선을 실시하는 등 장기적인 안목과 투자가 결국 수출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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