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설 농축산물 수급안정 위해 오는 23일까지 사과·배 등 10대 성수품 12만1000톤이 공급되고 민·관 합동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이 운영돼 수급·가격 동향을 특별 관리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일 지난해 태풍 피해로 작황이 부진한 일부 채소류 중심으로 다소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나 과일·축산물 등의 전반적인 수급상황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같은 내용의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수급안정 대책에 따르면 우선 명절 수요가 많은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기간을 2주에서 3주(1월3~23일)로 확대하고 이 기간동안 평시 대비 33% 늘어난 12만1000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태풍 피해로 작황이 부진해 평년대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배추·무의 경우 수급불안 상황시 출하조절시설 물량 배추 2500톤과 채소가격안정제 물량 무 2만4000톤을 활용해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더불어 명절 수요가 몰리는 과일·축산물 중심으로 다양한 선물세트를 구성, 공급을 대폭 확대하고 농축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 등 기업계와 협력해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2637개 오프라인 장터 개설과 공영 홈쇼핑 방송 확대 편성, 대형마트 등 홍보부스 설치, 온라인·직거래 매장 등과 연계한 할인행사 등을 통해 명절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농산물유통정보(kamis.or.kr), 바로정보 누리집(baroinfo.com), 라디오, 지역방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유용한 정보제공도 수시로 이뤄진다. 특히 국내 최대 온라인 맘카페인 ‘맘스 홀릭’, ‘아이러브 맘’ 등의 배너광고를 통해 알뜰소비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부정 유통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통해 안심 소비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1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부정 유통행위를 단속하고 축산물을 비롯한 중점 관리품목에 대한 일제 단속과 함께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도축장 특별 위생감시를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이같은 수급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차관을 단장으로 한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 중이며, 장애요인에 대해선 신속히 대응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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