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이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 23만972원, 대형유통업체 31만7923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1.2%,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8일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전국 19개 지역의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했다.

전통시장 기준 무(136.4%), 배추(67.4%) 등 채소류는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한 반면 출하량이 증가한 사과(△19.8%), 배(△15.4%) 등 과일류와 쌀(△3.4%)은 하락했다.

또한 aT가 지난 10년간(2010~2019) 설 성수품 가격을 분석해 올해 성수품 구매적기를 살펴본 결과 채소류(무, 배추)와 축산물(쇠고기)은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4일 전~설 당일)를 피해 각각 설 5~7일 전에 구입하고, 과일(사과, 배)은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해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설 8~10일 전 구입하는 게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사과, 배, 쇠고기 등 10대 품목 공급량을 평시(1일, 5042톤) 대비 1.3배(1일 6715톤)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직거래장터, 농·임협 판매장 등 성수품 구매장터를 개설(2637개소)하고 공영홈쇼핑의 명절 성수품 판매 방송을 집중 편성할 예정이다.

aT 관계자는 “가계의 알뜰소비를 돕고자 오는 16일에 설 성수품 구입비용 정보를 추가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알뜰 소비정보를 활용해 합리적인 장보기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통 차례상 차림비용과 간소화 차례상 차림비용 정보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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