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설 명절과 졸업식 특수로 소고기 판매가 활발해지면서 가격이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육류유통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소고기 구이류가 졸업식 등으로 수요가 늘어난 데다 고급육 명절 세트용 매입도 시작되면서 판매가 원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산물 유통정보 소매가격에 따르면 지난 9일 한우등심 1+등급 100g당 평균 가격은 1만1094원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3일 가격 1만724원과 비교해 소폭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정육류는 방학으로 급식 납품이 중단되고 설명절 대비 냉장 수요가 아직은 크지 않아 구이류에 비해 판매는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가격 기준으로 한우양지 1+ 등급의 지난 9일 가격은 100g 당 7703원으로 지난달 가격인 7731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산물은 꼬리 위주로 계절 수요와 명절 수요가 있어 판매상황이 조금 더 나아졌지만 가격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소고기 가공업체 판매제시 가격은 거의 모든 부위가 상승한 가운데 안심이 kg당 1300원, 등심이 500원, 앞다리가 900원, 우둔 400원, 사태 300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시장 상황으로 이달 들어 첫째주 한우 지육 가격은 kg당 평균 1만9149원으로 전주 평균 가격인 1만8350원보다 793원 올랐다.  

한편 수입육도 구이류 판매가 활발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미국산 갈비살 소매가격은 지난 9일 100g당 3190원으로 평년 가격인 2754원보다 10% 이상 높은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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