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MR 사료 기술 '관심집중'…수출 잠재력 높아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베트남을 아시아의 신흥 잠룡이라고 표현한다면 미얀마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동남아시아의 잠재력있는 시장이다. 특히 미얀마 축산시장은 사양기술이 초기단계에 있어 체계적으로 사양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향후 우리나라 축산기업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연말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애그리 라이브스톡 2019’ 박람회 현장의 이모저모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얀마 시장 진출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上. 미얀마 축산업, 빠른 추세로 성장해

下. 대한민국, 미얀마 축산시장을 겨냥하다

 

#미얀마, 新시장 진출 가능성 확인해

박람회에서는 국내 TMR 사료의 기술 수출 제안에 대해 현지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로 미얀마 축산 연합회 임원들과 단미사료협회 임원진이 가진 간담회에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TMR 사료 기술력을 새로운 수출 방안으로 제안한 결과 도입 필요성에 매우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김호성 단미사료협회 수출담당 대리는 “최근 미얀마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축산업이 빠른 추세로 성장하고 있어 미얀마 정부도 사료 수요가 향후 2년간 3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미얀마가 사료 수출이 매우 적은 미개척지로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제품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끝>

# 박람회 이모저모

▲ 한국관에 설치된 MK 생명과학 부스에 참관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한국관 부스는 미얀마 축산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 박람회을 위해 미얀마를 방문한 단미사료협회 TMR 업체 사장단과 단미사료협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띤 마우 퉁 양곤국회의장이 한국관을 둘러보며 큰 관심을 가졌다. 관심을 표명해준 띤 마우 퉁 의장<왼쪽>에 박해상 단미사료협회장<오른쪽>이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 ‘애그리 라이브스톡 미얀마 2019’의 출품 기자재 업체는 대부분 양계관련 제품이 주를 이뤘다.
▲ 한국관에 참가한 단미보조사료업체 은진바이오 부스에 미얀마 현지 축산인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Interview] 차근환 단미사료협회 부장

“미얀마는 최근 한·아세안과 한·메콩 정상회의 개최 이후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현지인들의 높은 관심도로 국내 제품 홍보가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차근환 단미사료협회 부장은 이번 미얀마 박람회 참관이 한국 단미보조사료업체들의 미얀마 진출에 큰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관 근처 현지기업 참가부스에서도 한국대중가요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친밀감이 상대적으로 높아 한국 업체들이 시장진출에 더욱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차 부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올린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미얀마 축산인들은 항생제 대체물질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박람회 참관 후 생균제 샘플을 요청한 미얀마 6개 기업에 샘플을 발송했습니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 대만 신규 바이어나 태국 업체 등이 별도 미팅을 갖는 등 향후 실적을 기대할 만한 일들이 이어졌습니다. 한국 제품은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들이 분명 수출시장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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