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와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내 가락몰 등 76곳을 대상으로 2020년 설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한 결과 주요 36개 품목(6~7인 기준) 기준 전통시장 구매비용이 18만7718원으로 대형마트 구매비용 22만559원 보다 15%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은 지난 7일 25명이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25곳 등을 직접 방문해 주요 품목의 설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했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지난해 대비 5.4% 상승했으며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1.6% 하락했지만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무, 알배기배추, 대파 등 채소류의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으며 오징어, 두부 등 일부 수산물과 가공식품 가격도 상승했다. 사과, 배 단감 등 과일류 대부분은 하락했다.

대형마트는 무, 알배기배추 등 일부 채소류와 오징어 등 수산물은 가격이 상승했으나 사과, 배 등 일부 과일류와 다식, 약과, 청주 등 가공식품류는 하락했다.

한편 가락몰 구매비용은 17만21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대비 각각 9% 23% 낮았다.

서울시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설 명절 전까지 공사 홈페이지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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