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활용…인지도 쌓아 오프라인 진출 도모를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인구가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많고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우리기업들이 가공식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선 온라인-후 오프라인 공략을 수립하고 소비자 성향 분석을 통한 소비자 지출 욕구를 자극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 10일 발표한 ‘인도네시아 가공식품시장 동향 및 진출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소비재의 경우 전자상거래 플랫폼,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등을 통해 인지도가 높아진 제품들이 오프라인 유통 시장으로 진출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온라인 유통시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현지 개인, 법인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제품군의 인증 취득 과정을 거쳐 안정적인 온·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도모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SNS를 통한 홍보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인들의 하루 평균 SNS 사용 시간은 3시간 26분으로 필리핀, 브라질, 콜롬비아 다음으로 많다.

보고서에서는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은 신제품과 포장, 맛, 향, 형태 등 독창적인 소비재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충동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소비자가 가격에 부담을 느끼면 구매하지 않기 때문에 적정가격 설정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바쁜 도시생활에서 시간 절약이 가능한 봉지형 액상 레토르트 식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이 같은 제품의 SNS 마케팅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유통채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시일이 오래 걸리는 BPOM(식약청)인증, SNI인증, 할랄 인증을 수입·인증 대행업체를 통해 미리 준비해야 주요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다.

따라서 보고서는 현지 식품 관련 전시회, 수출상담회, 판촉전 행사 등에 참여해 B2B 네트워킹 기회를 포착하고 KOTRA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공신력 있는 바이어를 소개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최소 자본금 100억 루피아, 각종 사업 인허가 사항 등의 요인으로 현지 법인 설립에 투입되는 비용이 높고 신할랄인증제도에 대비해야 하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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