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FAO(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유지류·설탕·유제품·곡물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77.3포인트보다 2.5% 상승한 181.7포인트를 기록했다. 2014년 1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최근 3개월 동안 연속 상승 추세를 보이며, 지난달에는 전년보다 12.5% 상승했다. 부류별로는 지난달 기준 유지류 164.7포인트, 설탕 190.3포인트, 유제품 198.9포인트, 곡물 164.3포인트로 전월보다 각각 9.4%, 4.8%, 3.3%, 1.4% 상승했다.

유지류는 팜유 가격 상승이, 설탕은 국제시장에서 설탕 가용량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제품은 지난 3개월간 하락세를 보였던 치즈 가격이 구제 수입수요가 증가하면서 올라 상승세를 견인했다. 곡물 역시 중국의 밀 수입 수요 가속화와 재배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로 밀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육류는 전월보다 0.3% 상승한 191.6포인트를 기록해 안정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돼지고기 가격은 국제 시장의 공급량 부족으로 상승했고 양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로부터의 수출 공급 제한으로 인해 수입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9개월 연속 상승했다. 가금육 가격도 브라질의 공급 부족으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쇠고기 가격은 중국의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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