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숲으로 국내 최대…산림복합경영사업 활발

[농수축산신문=안춘배 기자] 

정은조 영농법인 윤제림 회장은 산림의 공익성 제고에 목적을 두고 산림을 잘 가꿔온 선구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정 회장은 산림의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위해 다양한 산림복합경영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오면서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그는 고로쇠 수액, 표고버섯, 산나물, 명이나물, 꾸찌뽕 등을 채취해 웰빙 건강식품으로 숲속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임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실제로 정 회장은 숲에 산나물과 임산물을 채취할 수 있는 체험단지를 만들고 임산물 체험교육관과 편백숲 음악회장, 숲속 야영장과 캠핑장 등 숙박동도 설치했다. 또 체험용 모노레일과 둘레길, 치유, 휴양 등 대단위 산림휴양시설이 조성돼 있어 전국에서 가족단위, 사회단체 등의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전남 보성군 겸백면 수남리 산1-1번지 일대에 위치한 윤제림은 주월산과 초암산이 품은 숲으로 무려 면적이 337㏊에 이른다. 이곳 윤제림은 2대에 걸쳐 70년을 가꾼 사유지로 조림한 단일 숲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윤제림은 1964년대 정 회장의 선친(정상환, 2005년 작고)이 울창한 산림부국의 꿈을 안고 조성해 온 조림지다. 이후 정 회장이 가업으로 물려 받아 끊임없는 임업기술 등을 습득해 삼나무·편백 등 경제수를 조림했고 임도를 개설하는 등 대단위 산림복합경영사업을 추진했다.

윤제림은 ‘진실로 允, 건널 濟, 수풀 林’으로 피와 땀의 진실로 나무를 조성해 행복의 세상을 지도하겠다는 뜻으로 정 회장 부친의 호를 따서 붙인 이름이다. 정 회장은 1976년에 서울대를 졸업하고 무역업을 경영하다가 선친의 뜻을 이어 받아 임업에 관광을 접목한 대표적인 복합산림경영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로써 산림청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휴양림, 산림치유 등의 산림복합경영을 모범독림가인 정 회장이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는 숲속 유치원과 도서관도 구상하고 있으며 숲에서 보고 즐기고, 지친 몸과 마음의 안식까지 찾을 수 있도록 좋은 숲을 조성해 대단위 치유, 휴양시설 등도 만들 계획이다.

이밖에도 행글라이더와 산악용 오토바이 이동공간 확보 등 산악레포츠 단지도 만들어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서 즐기고 체험하고 휴양할 수 있는 힐링의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이런 노력이 인정돼 제67회 식목일을 맞아 정부가 수여한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정 회장은 현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운영위원, (사)남북산림협력포럼 이사장, (사)숲속의 전남 이사장, 한국산림경영인협회장을 맡고 있다. 정 회장은 “윤제림은 단순히 나무만 심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휴양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공동체를 살리고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면서 “산림의 휴양적 가치 증대를 위해 다양한 기반시설을 확대 조성해 후대에 영원히 남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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