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원협

[농수축산신문=박용환 기자] 

군산원예농협(조합장 고계곤)은 군산 관내 7개 농협과 함께 군산시 대표음식인 짬뽕과 특산물인 ‘흰찰쌀보리’를 결합해 끓여먹는 ‘군산짬뽕라면’과 부셔먹는 라면 과자 ‘뽀사뿌까’를 출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군산원협, 군산 관내 7개 농협, 군산대학교, 군산시 등 산·학·관이 국내 최초로 협력해 만든 식품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군산시는 500만명의 관광객 돌파와 함께 우수한 관광 자원을 자랑하고도 제대로 된 기념품이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짬뽕라면이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산짬뽕라면은 간편성, 편리성, 건강기능성을 중요시하는 현대인을 겨냥해 국내산 새우, 오징어, 홍합, 대파 등으로 짬뽕맛 수프를 만들었으며 흰찰쌀보리와 우리밀, 국내산 감자로 면을 제조했다. 이는 기존 면에 비해 보리함량이 높아 면이 고소하고 소화가 잘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군산에서 생산되는 흰찰쌀보리를 식재료에 이용함으로써 풍작으로 인한 보리 가격 하락을 방지하고 소비시장이 활성화돼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군산원협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군산짬뽕라면은 지난해 11월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열린 ‘산학협력 엑스포’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제 막 출시된 상태지만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총 15만여개가 주문되는 등 판매 개시된 시점부터 많은 인기와 이목을 끌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 특산품인 흰찰쌀보리를 활용해 짬뽕 라면과 스낵을 개발한 것은 농업인들을 위해 농협다운 일을 한 것”이라며 “농축수산물을 활용한 가공공장 및 제조시설 등을 갖춘 유통회사와 농협이 연합해 사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계곤 조합장은 “군산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짬뽕이어서 음식점에서 기다리지 않고 집에서 즐기는 짬뽕라면을 개발하게 됐다”며 “군산지역의 특성을 살려 지역 농산물인 흰찰쌀보리와 우리밀, 국내산 감자 등 우리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했으며 바다와 인접한 군산의 풍성한 해산물을 이용한 수프를 개발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원협은 군산대학교와 군산 관내 8개 농협 및 기업, 뜻있는 시민들이 출자하는 농수축산물을 활용한 제조, 유통회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차 농림수산업, 2차 라면 제조업, 3차 지역관광상품 등 현 농업 트렌드인 6차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재 군산짬뽕라면과 뽀사뿌까는 군산원협 각 지점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며, 향후 대형마트, 하나로 유통, 인터넷 등 판매망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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