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의 개막을 앞두고 75만여명의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맛을 알리기 위한 물밑작업이 한창이다.
월드컵의 이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인의 농수산물 월드컵''을 점검한다. 〈편집자 주〉

공항은 한국의 관문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오는 31일부터 개최되는 `2002 월드컵'' 기간동안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을 길들이기 위해 인천 국제공항 1층에 `수출농산물 홍보데스크''를 마련하고 한국에 첫 발을 내딛는 해외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지난 21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운영되는 `수출농산물 홍보데스크''에서는 우리 농산물과 김치 등의 전시·시식 행사가 연이어 열리고 김치, 인삼 캐릭터가 부착된 부채등 다양한 기념품이 배포된다.
기념품중에는 인삼주 미니어쳐는 물론 인삼 쵸콜렛 이 들어있다.
여기에 외국어로 표기된 서울의 주요관광명소 지도를 넣은 전통식품 홍보책자도 함께 배포해 해외 관광객들을 꽉 잡을 채비를 끝냈다.
이와 함께 유통공사는 해외 관광객들이 월드컵기간에 찾는 도심지인 올림픽대로, 고궁, 신촌 등지 도로 곳곳에 김치·인삼 캐릭터 등의 전통식품 이미지 배너광고를 설치해 한국의 맛을 이미지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지난 2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40일간 경복궁 내에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전통식품과 전통문화와의 만남전''을 개최해 박물관을 찾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지난해 `한국 전통식품 베스트 5'' 선발대회 입상제품을 비롯해 29개 품목의 전통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유통공사는 이번 `전통식품과 전통문화와의 만남전'' 행사기간동안인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김치퓨전요리 시연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시연회에서는 김치로 만들 수 있는 갖가지 요리를 선보이고 김치피자, 김치버거 김치또띠아 등의 퓨전요리를 선보여 해외관광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유통공사는 또한 이번 행사기간인 다음달 9일부터 12일까지 해외 수출시장의 대형유통업체 바이들을 초청해 `해외대형유통업체 바이어 초청간담회''를 개최해 한국농산물의 문제점과 현지 소비자들의 동향을 파악, 수출확대의 계기로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유통공사는 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일인 오는 31일에 맞춰 월드컵 경기장 인근인 신촌 연세대 앞에서부터 마포구청역까지 `코리아 꽃차 퍼레이드 2002''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대형꽃차와 꽃마차, 밴드카 등 총 10여대와 풍물패,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팀들이 공연을 선보이는 이번 퍼레이드는 전체 630m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한국의 화훼류 홍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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