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 1인 피켓시위

[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소속의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 신설을 촉구하는 주요 가금단체들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은 지난 10일과 12일, 13일, 16일 등 4일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 설치에 관한 내용이 담긴 ‘축산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하 축산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1인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법안 처리율 30% 수준으로 역대 최악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20대 국회는 정쟁의 수렁에만 빠져 수만 건의 법안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커녕 상임위 문턱조차 넘기지 못하고 있다. 이중 하나인 축산법 개정안 역시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해 축산농가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 회장은 “축산법 개정안은 국내외 수급 동향을 면밀히 조사·분석하는 기능과 역할을 규정하고 있어 매년 수급 조절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축산농가의 소득 안정에 도움을 주는 정책 마련을 위해서는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의 설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급조절협의회의가 설치되면 축산 농가는 자생적 발전과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는 공익적 축산물 수급조절이 이뤄지도록 법사위 전체회의를 조속히 열어 축산농가에게 희망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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