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20수산업 전망은 (下) 주요 양식수산물 품목별 전망

해조류·어류 가격 상승…전복은 전년수준

태풍·해황 악화로 생산량 감소
가격 높은 수준
광어
상반기까지 가격 낮은 수준
봄철 입식 이후 회복세 보일 듯
김동호 기자l승인2020.01.2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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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김동호 기자] 

올해 주요 양식 해조류와 어류의 가격은 전년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패류는 굴은 전년대비 약보합세, 전복은 전년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해양수산전망대회의 내용을 중심으로 올 한해 주요 양식품목별 전망을 살펴본다.

<글 싣는 순서>
-(上) 연근해어업·양식어업·어촌사회 동향과 과제
-(中) 원양어업·수산물 수출입 동향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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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下) 주요 양식수산물 품목별 전망

# 김, 생산량 감소에 가격 ‘강세’

올해 산 김은 생산량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의 강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10~12월 태풍과 해황 악화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생산량이 25% 가량 감소한 2800만여속이 생산됐다. 이달부터 수온하강과 함께 안정적인 해황이 유지될 경우 올해산 김 생산량은 전년대비 7%가량 감소한 1억6500만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산 물김 산지가격은 올해대비 다소 높은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며 도매가격 또한 지난해산에 비해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 김 소비는 지난해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수출증가에 따른 것으로 올해산 김 생산량은 감소하지만 수출은 전년대비 늘 것으로 예상, 올해 국내 김소비는 전년대비 다소 적은 9000만속 내외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 미역, 소비감소에 평년대비 낮은 가격수준 이어져

올해산 마른실미역 도매가격은 전년보다는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평년 도매가격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산 미역 시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산 대비 다소 늘어난 70만6000줄로 추정됐다. 전복먹이용 시설량이 증가한 반면 식용미역 시설량은 줄었다. 이 가운데 올해산 미역 시설초기에 고수온으로 미역 시설시기가 15~20일 가량 늦어졌으며 잦은 태풍으로 엽체 이물질 부착이 심해져 어기초 작황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올해산 마른실미역 도매가격은 전년산에 비해 높은 1kg당 9200~94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식용미역 소비 부진으로 미역 가격은 평년 평균 도매가격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 광어, 상반기 ‘낮음’ 하반기 ‘회복’

광어 가격은 상반기까지 낮은 수준이 이어지지만 봄철 입식 이후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기준 광어양성물량은 1억마리 가량으로 평년대비 소폭 늘어난 수준이었으나 큰 크기의 양성물량이 많아 무게로 환산이 양성물량은 예년에 비해 크게 많은 수준이다. 그러나 수입횟감과 제철활어 소비가 확대되면서 활광어 수요는 크게 늘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광어 산지가격은 적체물량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낮은 수준이 이어지다가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적체물량이 해소,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제주산과 완도산 광어의 평균 산지가격은 kg당 1만500원 이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된다.

광어의 소비는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어 국내 소비량은 지난해 3만2940톤(잠정치)에서 올해 3만400톤으로 줄어든데 이어 2022년부터 3만톤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출량은 지난해 2589톤에서 올해 2600톤으로 늘어났다가 다시 감소, 2024년에는 2300톤 수준으로 줄 것으로 전망된다.

# 우럭, 산지가격 전년대비 오른 kg당 8500원

우럭은 출하감소로 산지 가격이 전년대비 다소 높은 1kg당 8500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우럭 출하량은 전년대비 다소 적은 1만83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말 기준 양성동향을 살펴보면 주 출하크기인 마리당 500~600g 크기는 전년대비 26.5% 많은 반면 400~500g 크기는 9.3% 적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출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300g 미만 크기는 전년대비 11.5% 적으며 어업인의 경영비부담과 치어생산량 감소 등으로 우럭 입식량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올해 우럭 산지가격은 전년대비 다소 높은 1kg당 8500원으로 예상되며 입식량 감소 추세에 따라 우럭 출하가 지속적으로 감소, 향후 가격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굴, 출하량 소폭 늘어난 3만2744톤 전망

올해산 굴 출하량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3만2744톤으로 전망된다.

올해산 굴은 초기 시설량이 전년산 대비 늘었고 주산지인 경남지역의 최근 굴 양성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12월까지 굴 출하량은 어기초 내습한 13호, 17호, 18호 태풍의 영향으로 전남 여수 일부지역의 굴 탈락 피해가 심각한데다 충남지역의 양성부진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산 굴 산지가격은 지난해산 가격인 1kg당 6874원에 비해 소폭 낮은 1kg당 6100~6300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올해 국내 굴 소비량은 향후 굴 생산과 수출이 늘어난다는 가정하에 올해대비 5.4% 많은 1만6906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전복, 산지가격 ‘안정세’

올해 전복 산지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전복 해상가두리 시설량은 전년과 비슷한 100만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나 전복출하량은 지난해대비 소폭 늘어난 1만8700톤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복산지가격은 전년수준인 1kg당 10미 기준 3만5000~4만원 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복 수출량은 전년대비 5% 늘어난 2500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중국으로의 활전복 수출이 없었으나 주요 수출대상국인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 대만 등 기타국가로의 수출이 확대됐다. 이같은 움직임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일본은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일본 내 전복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 수출수요 증가에 따른 산지 출하작업이 전년보다 원활할 것으로 예측된다. <끝>


김동호 기자  kdh0529@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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