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특별취재팀]

#곡물

-공익직불제 개편으로 벼 재배의향면적 빠르게 감소할 듯

2019년산 단경기(7~9월) 쌀 가격은 수확기(10~12월)보다 2.1% 상승한 80kg당 19만4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이는 소비감소율보다 연간시장 공급물량 감소폭이 더 커 약 6만톤의 공급 부족이 발생했고, 구곡 재고가 시장에서 대부분 소진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2020년산 농가 벼 재배의향면적은 높은 쌀값 등으로 인해 전년 재배면적 대비 0.9% 줄어든 72만4000ha로 나타났다.

중장기적 전망으로는 벼 재배면적의 경우 공익직불제 개편으로 목표가격제가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올해 콩 가격은 생산량은 늘었으나 정부 수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 시장공급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수확기에 형성된 가격 수준에서 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콩 재배면적은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재배면적 대비 2.3% 증가한 6만ha 수준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 감자 가격은 2019년산 가을감자의 작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노지 봄감자와 고랭지감자 저장 물량이 많아 지난해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시설 봄감자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 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된 반면, 노지 봄감자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 출하기 가격 약세의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4.3%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국제곡물의 경우 2019·2020년 세계 밀생산량은 EU(유럽연합), 미국 등의 생산량 증가로 전년 대비 4.8% 증가한 7억6626만톤이 전망된다.

 

#과일·과채·임산물

-사과·배, 재배면적 감소예상

-토마토, 신규 시설면적 증가 전망

2019년산 사과 저장량(2020년 1~6월)은 후지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14% 많은 24만6000톤 정도로 예상된다. 다음달 이후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산 저장사과는 대과가 많은데다 수확지연으로 경도가 낮아 설 이후 장기 저장 시 품질 저하를 감안해 출하시기를 평년보다 빠르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0.4% 감소한 3만2816ha로 전망된다.

올해 저장 출하기(1~7월)배 출하량은 2019년산 저장량 증가로 지난해 보다 많을 전망이다. 이에 평년 도매가격은 지난해 대비 낮겠으며 장기 저장기로 갈수록 수확기 잦은 강우에 따른 과피 얼룩과 열과 등의 생리장해 발생이 많아 품위 간 가격 격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배 재배면적은 지난해 보다 3% 감소한 9313ha로 전망된다.

올해 풋고추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3% 증가한 4391ha로 조사됐다. 품종별로는 청양계풋고추와 오이맛고추는 정식의향이 늘고 일반 풋고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풋고추 재배면적은 주산지의 도시화, 농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등으로 연평균 1% 감소해 2029년 4019ha로 전망된다.

올해 토마토 전체 재배면적은 신규 시설면적 증가, 타작목에서의 전환 등으로 지난해 보다 3% 늘어난 5875ha로 예상된다. 품종별로는 일반토마토 품종인 적색계와 대추형 방울토마토의 정식의향이 증가한 반면 원형 방울토마토는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 재배면적은 신규 농업인 유입과 타작목에서의 전환 확대로 지난해 대비 1% 늘어난 6559ha로 전망된다.

밤 생산량은 고령화와 노동력 감소로 자연 감소하겠으나 기상여건이 평년 수준일 경우 지난해 추정치인 4만4000톤보다 10% 증가, 평년보다 8% 감소한 4만8500톤 내외로 예상된다. 올해 대추 생산량은 기상여건이 평년과 비슷할 경우 지난해 추정치인 1만1300톤보다 3% 감소한 1만1000톤 내외로 전망된다.

 

#채소

-건고추 도매가격 평년보다 감소

-마늘 생산량 2% 증가될 듯

2019년산 겨울배추 생산량은 재배면적과 단수 감소로 지난해, 평년대비 각각 26%, 5% 감소한 32만3000톤으로 예상된다. 설 성수기 이후 겨울배추 출하량 감소폭은 점차 작아질 전망이나 겨울배추 출하 비중이 높은 오는 4월까지 출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봄배추 생산량은 지난해와 평년 대비 각각 7%, 11% 증가한 29만톤으로 전망된다.

2019년산 월동무 생산량은 세 번의 태풍피해로 인한 재배면적 감소와 결주·생육 불균형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2018년산과 평년보다 각각 25%, 21% 적은 27만톤으로 예상된다.

올해 봄무 재배의향면적은 평년대비 11% 감소한 957ha로 조사됐다. 작형별로는 시설과 노지봄무가 지난해 보다 각각 56%,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국내 건고추 공급량은 2019년산 건고추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 대비 많을 전망이다. 전체 공급량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수입 고추는 고추류 가공공장이나 음식점 등 대량수요처의 선호가 유지돼 지난해 대비 소폭 적으나 여전히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7월 건고추 도매가격은 국내산 공급량 증가로 지난해,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019년산 수확기 가격하락으로 전년 보다 10% 감소한 2만5000ha 내외로 전망되며 생산량은 평년보다 2% 많은 31만1000톤으로 조사됐다. 2020년산 난지형 마늘의 초기 생육은 파종시기에 연이어 발생한 태풍으로 피해가 컸던 제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평년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산 양파 재배면적은 2019년산 수확기 가격 하락으로 전년과 평년 대비 각각 21%, 16% 감소한 1만7247ha로 추정된다. 품종별로는 조생종이 평년보다 11% 감소하겠으며 중만생종은 평년 대비 1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파 생육은 육묘기와 정식기 태풍으로 초기 생육이 좋지 않았으나 이후 기상 호조가 지속되면서 생육 상황이 호전됐다. 추정재배면적에 평년 단수를 적용한 2020년산 양파 품종별 생산량은 조생종이 평년보다 11% 감소한 16만9000톤, 중만생종은 평년 대비 16% 감소한 94만8000톤 내외로 예상된다.

 

#한육우

-한육우, 사육마릿수 증가

-추석전후로 가격하락폭 확대될 것

올해 한우 사육마릿수는 지난해보다 3% 늘어난 314만6000마리로 전망된다.

가임암소와 송아지 생산마릿수 증가로 한우 사육마릿수가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올해 전국 평균 한우 도매가격은 kg당 지난해보다 4.6% 하락한 1만7137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상반기 도매가격은 지난해 대비 약보합세가 예상되지만 출하가능 마릿수가 점차 많아지는 추석 전후로 하락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계획적인 출하로 가격 하락폭을 축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농가의 번식의향이 유지됨에 따라 사육 마릿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1년에는 320만4000마리, 2024년 330만6000마리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올해 초 유지됐던 기록적인 한우가격은 하반기에 하락할 가능성이 크며, 한우 사육마릿수도 향후 몇 년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농가에서는 자율적이고 선제적인 송아지 생산과 입식 조절이 필요하다.

 

# 돼지

-돼지 사육마릿수 평년보다 2.7% 증가

올해 돼지 전체 사육마릿수는 모돈 마리수가 줄면서 지난해보다 적지만 평년의 1100만마리 보다 2.7% 증가한 1130만마리로 전망된다.

농경연에 따르면 3월 모돈 사육 마릿수는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에 따른 모돈 살처분, 경기 북부(파주, 연천, 김포) 지역 돼지 입식 제한 영향과 가격 약세로 인한 모돈 사육 의향 감소로 지난해 동월 보다 0.4% 줄어든 105만9000마리로 전망된다.

올해 등급판정 마릿수는 지난해 1781만 마리에 비해 1.2~2.0% 감소하지만 평년 보다 3.7~4.6% 증가한 1745만~1760만마리로 예상된다.

이에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95만8000톤으로 지난해 96만9000톤 보다 감소하나 평년 91만3000톤 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절적으로 5~8월 돼지도매가격은 평균 kg당 4500원 이상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나 1~3월, 10~12월은 평균 4000원 이하에서 가격이 형성돼 농가에서는 자율적이고 선제적인 모돈 입식 조절이 필요하다.

 

# 젖소

-젖소, 사육마릿수·원유 생산량 지난해와 비슷할 듯

올해 젖소 사육마릿수와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40만8000마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0.2% 증가한 204만8000톤으로 전망된다. 다만 원유 생산량은 올해 실시될 예정인 원유 기본가격 조정 협상으로 인해 기본가격이 상승할 경우 한시적으로 전망치보다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관세 인하 등 시장 개방 확대로 올해 유제품 수입량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유제품 수입량(원유환산)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236만톤으로 전망되며 2024년에는 251만8000톤, 2029년에는 267만7000톤으로 전망돼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올해 원유 자급률은 지난해보다 1.1%p 하락한 45.1%로 추정되며 향후에도 유제품 수입량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2029년 원유 자급률은 40.7%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 오리

-오리, 사육마릿수 늘고 가격 하락

올해 육용오리 사육마릿수는 사육제한 시행에도 불구하고 종오리가 많아 지난해보다 13.8% 증가한 922만4000마리로 전망되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육용오리 병아리 생산잠재력 추정결과 올해 상반기 잠재력 지수는 지난해보다 25.4%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리고기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 증가로 지난해보다 9.9% 증가한 12만8446톤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종오리 입식은 오리고기 공급과잉으로 감소해 내년 오리 고기 생산량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올해 오리 산지가격은 오리고기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4.6% 하락한 4939원(생체 3.5kg)으로 전망된다.

 

# 가금류
-산란 종계 감소로 병아리 입식 줄어

가금류 중 산란계의 올해 사육마릿수는 산란 종계 감소로 병아리 입식이 줄어 지난해보다 1.7% 감소한 7007만마리로 전망된다.

사육마릿수 감소로 계란 생산량 또한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65만1000톤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계란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4.9% 상승한 1018원(특란 10개 기준)으로 예측되며 1인당 계란 소비 가능량은 지난해보다 0.2kg 줄어든 12.6kg으로 전망된다.

육계의 경우 산란계와 달리 사육마릿수가 늘어나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1억43만마리가 사육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도계 마릿수도 지난해 10억6000만마리보다 2.8% 증가한 10억9000만마리로 예상된다. 도계 마릿수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생계 유통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1191원(kg당)으로 예상된다.

올해 우리나라 닭고기 수입량은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발병한 중국의 닭고기 수입 증가로 국제 가격이 상승해 지난해 17만8000톤보다 감소한 17만1000톤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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