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농기계 보급·시설 현대화…편의·효율성 제고

[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상> 노지스마트농업·농지범용화사업

<하> 밭기반 정비사업

올해 노지 스마트농업과 농지범용화사업, 밭기반 정비사업 등이 밭작물 재배 확대를 위해 새롭게 추진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은 최근 안정적인 밭작물 생산을 도모하기 위한 신 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각 사업의 사업내용과 추진계획 등을 알아봤다.

▲ 노지 스마트농업 개념도

# 괴산·안동 노지에 스마트농업 확대

농식품부는 지난해 말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대상지로 충북 괴산, 경북 안동을 선정했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은 50ha 이상 규모의 노지작물 재배지역에 ICT(정보통신기술) 관수·관비 장비와 드론·무인트랙터 등 스마트농기계를 보급하고 기존에 있던 산지유통센터(APC)나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의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이는 3개년간 추진되며 개소당 사업비는 약 245억원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노동집약적이고 경험을 토대로 한 관행농법 위주의 노지재배 방식을 개선해 생산의 편의와 효율성을 높이고자 추진된다. 데이터에 기반한 노지작물 수급 관측과 예측 등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생산·유통의 스마트화를 이루기 위한 목적도 있다.

1차년도인 올해에는 지역 여건과 특화작목에 맞는 노지 스마트농업의 모델링과 자문단 운영 및 연구용역 등을 주관할 사업단 구성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리 검증돼 현장도입이 가능한 스마트 농기계 보급도 이뤄질 계획이다. 2~3년차에는 자율주행 트랙터와 정밀비료 살포기, 드론 등의 스마트 농기계가 보급되고 시설현대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 농지범용화 시범사업 4지구 추진

농지범용화 시범사업도 올해 4지구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되는 농지범용화 시범사업은 논의 용·배수시설 등을 정비해 밭작물 재배가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개년이며 지구당 50ha, 사업비 12억5000만원 규모로 총 4지구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주요 사업내용으로는 △노후 용수로의 개보수 △지표배수를 위한 배수로 설치 및 개보수 △밭작물 생육에 맞는 토양으로 객·복토 △농기계 진·출입이 가능한 농로정비, 횡단 구조물 개보수 등이 있다.

이 같은 농지범용화 시범사업은 쌀 수급문제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논에 밭작물을 심도록 유도함으로써 쌀 생산조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지범용화 시범사업 기본조사 대상지구를 오는 3월까지 선정할 계획이며, 이후에는 농어촌공사가 사업설계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사업타당성 평가용역을 사업 1차년도인 올해부터 병행 추진해 2022년부터 농지범용화 시범사업이 본 사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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