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지난해 인삼류 수출이 전년 대비 12.4% 증가한 2억1114만달러를 기록하며 최초로 2억달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인삼 수출 2억달러 달성을 위해 판촉행사와 박람회, 소비자체험, 바이어상담회 등 해외 활동뿐만 아니라 수출상품화, 해외인증등록 등 국내에서도 전방위적인 지원활동을 펼쳤다.

수출업계에서도 인삼수출협의회를 통한 공통마케팅을 강화하고 국가별로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적극적인 세일즈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홍삼정, 홍삼조제품, 인삼 음료 등의 제품류 수출이 22%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그간 수출시장에서 홍삼·수삼·백삼 등 뿌리삼 수출은 식품보다 의약품으로 취급되는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 제품류의 소비 증가는 인삼이 수출시장에서 식품으로써 소비가 폭넓게 확대되고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과 베트남 수출이 각각 전년대비 37%, 39.8% 증가한 7108만달러, 2143만달러로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홍콩 시위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홍콩, 대만, 미국 등 전통적으로 인삼 수출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다소 주춤했으나 생산자와 수출업체, 정부와 aT등의 합동노력에 힘입어 중국, 베트남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인삼의 수출확대는 향후 다른 품목의 해외 수출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정부와 함께 인삼 수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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