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생산·판매·유통 적극 활용
사업 효율성 높인다
디지털 기술 적극 활용해 경쟁력 강화
자연재해 대응체계 고도화 ‘핵심과제’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글 싣는 순서]
-<1>경제기획본부·사업지원본부 
-<2>회원경제지원본부 
-<3>판매유통본부 

농협중앙회 농업경제 판매유통본부는 올해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농협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축적된 빅데이터를 생산·판매·유통 전단계에 걸쳐 활용하며 사업 효율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 양곡부

양곡부는 올해 3대 핵심과제로 △급변하는 쌀 산업 환경에 따른 선제적 대응전략 추진 △농협 중심의 잡곡사업 생산·유통체계 개편 △양곡사업 혁신 위한 디지털 기술 도입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RPC(미곡종합처리장)는 2023년까지 총 65개소, 건조·저장시설(DSC)은 2023년까지 총 1150개소에 대해 시설현대화를 추진하고, 밀묘 소식재배 보급사업을 확대해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상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전국 10개소의 RPC는 2023년까지 DSC로 전환하는 등 RPC 통합과 구조조정을 통해 농협 쌀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잡곡 생산·유통 단계에서의 농협 영향력 강화를 위해 주산지 육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품목별 출하회와 광역 품목별 출하회를 육성하고 산지농협과 계약재배를 실시, 가격불안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RPC를 구축하고 여기에서 모아진 정보를 체계화 해 마케팅 등에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스마트RPC는 원료의 입고·가공·판매 전 단계에서 공정별 자동화와 정보의 자료화가 가능한 지능형 미곡종합처리장을 말한다. 올해 1개소를 비롯해 점진적으로 시범사업을 확대하며 상용화 모델 개발을 위한 투자도 이어나간다. 

■ 식품사업부

식품사업부는 △중소기업 지위 인정 추진 △농협 중심 군납체계 구축 △빅데이터 활용 소비 트렌드 분석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농협의 중소기업 지위 인정 문제는 농협 고유목적사업의 추진을 위한 중요한 문제인 만큼 범농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연구용역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법률컨설팅을 추진하고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해 농정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단지장 폐지를 통한 농협 중심의 공급체계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농가와 군납조합의 중간유통업자 역할을 하던 단지장을 폐지하지 않는 농협에 대해선 군납계약 불가, 대체농협 선정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필요시에는 군과의 계약해지, 농식품부의 특별감사를 요청하고 중앙회의 자금지원도 중단한다. 아울러 로컬푸드를 70% 이상 공급하는 ‘군납 전문농협’을 40개소 이상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도 강화한다. 빅데이트 분석을 통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를 제품 기획부터 생산·판매에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예정이다. 

■ 인삼특작부

올해 인삼특작부는 △NH멤버스와 연계한 디지털마케팅 업무체계 정립 △유통이력관리시스템 고도화 등 수삼유통 개선 통한 시장경쟁력 제고 △자연재해 대응체계 고도화 등을 핵심과제로 삼았다.

오는 12월 농협의 통합멤버십 서비스인 ‘NH멤버스’의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인삼특작부는 이를 활용한 효율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농협홍삼, 인삼농협별 제품, 판매량, 판매채널 등을 분석하는 등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마케팅 성과분석 체계를 구축해 마케팅 효과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상품정보 등이 부족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힘들었던 수삼 유통과정도 점차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수삼을 개별 포장용기에 분류하고 QR코드를 부착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수삼 생산정보와 유통정보 등을 알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서산인삼농협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시범사업 추진 내용을 분석·보완해 시범사업 대상농협도 점차 확대한다.

이밖에도 이상기후로 자연재해가 다양해지고 피해 규모도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반영, 자연재해 대응체계 고도화도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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