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9 양곡소비량 조사
쌀 소비 전년 대비 1.8kg 줄어
식사대체용 가공식품 소비 증가

[농수축산신문=이한태, 서정학 기자]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60kg대가 무너졌다. 2012년 69.8kg으로 떨어진 후 8년 만이다.

통계청이 지난 1월 30일 발표한 ‘2019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 양곡연도(2018년 11월 1일~2019년 10월 31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9.2kg으로 전년 61kg보다 1.8kg 줄었다.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 감소율도 3%로 2018년 1.3%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이처럼 쌀 소비량 감소율이 커진 건 식사대체용 가공식품 소비가 꾸준히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기타양곡 소비량은 8.2kg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2019 양곡연도 양곡(쌀·기타양곡) 소비량은 67.4kg으로 전년 대비 3% 줄었다. 이와 관련 농가의 1인당 양곡 소비량은 104.2kg, 비농가 소비량은 65.4kg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부문 연간 쌀 소비량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제조업(식료품·음료) 부문 쌀 소비량은 74만4055톤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사업체부문별로는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24.2%) △면류·마카로니 및 유사식품(9.2%) △과자류 및 코코아 제품 제조업(4.7%) △떡류 제조업(2.4%) △주정 제조업(2%) △전분제품 및 당류 제조업(0.5%) 등의 쌀 소비량은 증가했다. 반면 △장류 제조업(△24.7%) △탁주 및 약주 제조업(△18.5%)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 제조업(△1.6%) 등의 쌀 소비량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양곡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공익직불제 개편·정착을 통해 쌀 적정 생산을 유도하고 쌀 소비 촉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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