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축협, 2019년도 경영실적
논산계룡축협 50억원
가장 많은 순익 거둬

[농수축산신문=김창동·하선주 기자]

충남농·축협의 지난해 경영실적 조사 결과 하나로마트가 크고 경제사업이 많은 농축협일수록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협이 지난달 일제히 총회를 열고 2019년도 사업수지상황을 보고 결산하는 한편, 조합원들에게 당기순이익 중 배당액을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충남의 경우 조합원 분포지역이 넓고 사업량이 큰 축협조합에서는 전년손익에 비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정투자가 많은 조합의 순익 감소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액수의 손익을 낸 조합은 논산계룡축협으로 50억원 규모다. 다음은 천안축협 37억원, 아산, 대충우유 25억원, 대충양계 19억원, 세종공주 13억원으로 이어졌다. 약체로 분류됐던 금산축협이 4억7000만원 이익을 낸 것이 눈에 띄며 청양축협도 2년 연속 5억원 이상의 흑자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충남권 농협 중에서는 대천농협과 홍성농협의 흑자규모가 가장 높다. 다음은 천안농협, 서산농협이다. 흑자규모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4개 조합 특징은 대형 하나로마트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농협주유소 등 경제사업장 운영도 크게 기여하는 조합들이다. 보령시 대천농협은 53억원 순이익을 냈고 홍성군의 홍성농협은 47억원을 냈다. 전기에 이월된 이월금 16억원을 합치면 사실상 홍성농협은 63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한다.

품목원예농협에서는 아산원예, 천안배, 충서원예농협이 9억~15억원인 반면 예산능금은 저조했다. 면단위 소규모 농협 중 크게 선전한 곳은 홍성의 서부농협, 예산 신양농협, 보령의 천북농협 등이다.

직원 사고로 인해 대규모 적자를 냈던 청양군내 정산농협도 나름대로 위기를 극복하며 경영개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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