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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경기 위축과 소비 위축 등이 이어지면서 농축수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되면서 각종 모임과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으며, 대형유통업체와 백화점 등의 매출감소는 물론 외식 수요도 급감하면서 그 여파가 고스란히 농축수산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각 업태별로 명절 이후 재고 물량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추가 수요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최악의 판매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각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은 연이어 급락하고 있는 반면 온라인 시장 매출은 상대적으로 폭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오프라인 매출 하락으로 인한 농식품업계 피해를 온라인 시장에서 모두 회복시켜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졸업식과 입학식도 줄줄이 취소되면서 특수를 기대했던 화훼업계의 피해 역시 막심한 상황이다.  
 

실제 aT 화훼사업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화류의 경우 전체 도매가격이 50%가량 폭락하고, 하루 거래량도 30~40%나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농식품 수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지난해 신선농산물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3억 달러를 돌파하며 성장 가도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인데 자칫 이번 사태가 모처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수출업계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소비 위축은 관련 산업계 뿐 아니라 도매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농가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뜩이나 수급 불안과 가축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은 망연자실 상태다.
 

농축수산업계 피해가 더 이상 커지지 않기 위한 다각도의 대책이 시급하다. 정부와 각 단체, 업계는 현장 상황을 면밀히 체크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추진해야할 것이다. 각 분야별 산업 종사자들의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지금의 현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당장에 필요한 단기 대책과 중장기 대책을 강구하고 위축되고 있는 소비를 회복할 수 있는 대대적인 소비 활성화 대책 등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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