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호동 기자] 

-대중국 수출 선적 중단에 이어 유제품 선물가격 하락세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세계 낙농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농진흥회가 지난 10일 발표한 글로벌 낙농뉴스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여행 관광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세계 낙농업계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이는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한 각국의 여행 제한이 수·출입 교역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대표적 낙농생산지역인 위스콘신주에서는 주요 수출품인 유청분말의 중국 수출 선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카고 우유선물 가격도 이러한 우려가 반영돼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유제품 최대 수출국인 뉴질랜드의 경우 지난 5일 실시된 유제품 선물시장의 GDT(국제유제품무역) 가격 지수가 전장대비 4.7% 떨어졌으며 전지분유의 경우 6.2%가 하락한 톤당 3039달러를 기록, 지난해 8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질랜드의 한 낙농산업 전문가는 “현재까지 직접적이고 심각한 타격은 없지만 중국 당국의 방역 조치와 격리 정책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뉴질랜드 경제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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