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유지류·설탕·곡물·유제품 가격 상승으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81.2포인트 대비 0.7% 상승한 182.5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169.2포인트를 기록한 후 10월 172포인트, 11월 176.8포인트, 12월 181.2포인트 등에 이어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유지류가 바이오디젤, 대두유, 해바라기유의 수요 증가와 공급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7% 상승한 176.3포인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탕은 인도, 브라질, 멕시코의 수확량 감소 전망으로 전월보다 5.5% 상승한 200.7포인트 기록했으며, 곡물은 밀, 옥수수, 쌀 등 전체적으로 가격이 오르며 전월보다 2.9% 상승한 169.2포인트를 보였다.
유제품 역시 버터, 치즈, 탈지분유의 수요가 늘어난데다 오세아니아의 계절적 우유 생산량 감소로 전월보다 0.9% 상승한 200.6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2% 상승했다.
반면 육류는 11개월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전월보다 4% 하락한 182.5포인트를 나타냈다. 소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가금육 등 모든 육류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중국과 동아시아에서 지난해 말 대규모 수입 이후 구매량이 감소한 점과 소고기·돼지고기의 풍부한 수출 가용량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박유신 기자
yusinya@af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