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보라색 품종이 온다 ②토마토·당근·아스파라거스

소비자 시선 이끌어 '틈새시장' 공략'
토마토, 특유의 맛·향 바이어 관심
당근·아스파라거스, 항산화 효과 더하고 식감도 우수
서정학 기자l승인2020.02.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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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신문=서정학 기자] 

과피색과 영양성분에서 기존 농산물과 차별점을 갖는 보라색 품종. 그 중에서 보라색 토마토는 최근에서야 개발돼 국내외에 소개되고 있다. 아스파라거스와 당근 품종에서도 보라색 품종이 나와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토마토

▲ 신젠타의 보라색 토마토 품종 '윰(Yoom)'

안토시아닌 함량이 풍부한 보라색 토마토 품종이 최근 개발됐다.

전 세계적으로 많이 소비되는 토마토의 품종은 적색계·분홍계·원형방울·대추방울 등 다양하다. 그 중 최근 개발된 흑색 토마토는 기존 품종과 차별적인 과피색을 나타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최근 글로벌 종자업체 신젠타에서 보라색 토마토 품종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신젠타의 ‘윰(Yoom)’은 안토시아닌 함량을 높여 과피색이 보라색을 띠는 프리미엄 토마토 품종이다. 과의 무게는 평균 35~40g 정도고, 당도는 평균 7~8브릭스 정도를 나타낸다. 과피색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 과에서 나는 아로마향과 꼭지를 딴 부분이 별모양을 나타내는 것이 윰의 특징이다.

이 같은 윰은 올해부터 미국과 벨기에, 독일, 프랑스 등에서 소개되고 있다. 본격적인 공급에 앞서 일부 농가에서 시범재배를 실시하고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는 것이다. 신젠타코리아는 이 같은 윰을 한국에도 선제적으로 소개하고자 국내 농가에서 시험재배를 실시 중에 있다.

경기 화성시에서 윰을 시범적으로 재배하고 있는 유현성 우일팜 이사는 “다른 사람들은 키우지 않는 특별한 토마토 품종을 원해 윰을 키우게 됐다”며 “보라색 과피색이 특이하기도 하지만 특유의 맛과 향이 있어 바이어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제영 신젠타코리아 종자사업부 팀장은 “윰은 신젠타의 프리미엄급 토마토 품종 중 가장 최근에 개발돼 유럽에서도 올해부터 소개되는 신품종”이라며 “세계 종자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보라색 토마토 품종을 맛볼 수 있도록 올해 공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윰은 지난 5~7일 독일에서 열린 국제 신선농산물 박람회 ‘프룻 로시티카(Fruit lositica)’ 행사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 신젠타 관계자들이 프룻 로시티카(Fruit lositica)’ 행사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윰을 기념하며 사진촬영에 임하고 있다. 

# 당근·아스파라거스

▲ 아시아종묘가 공급하고 있는 보라색 당근 품종 '퍼플알파'

당근과 아스파라거스 중에서도 보라색 품종이 있다.

일반적인 당근은 주황색으로 신체에서 비타민A로 바뀌어 저항력을 높이는 베타카로틴 등의 함량이 높다. 여기에 항산화 효과가 우수한 안토시아닌 함량을 높인 보라색 당근이 국내에는 ‘퍼플알파’ 등의 품종명으로 공급되고 있다.

아시아종묘에서 공급하는 퍼플알파는 근피뿐만 아니라 속까지 짙은 보라색을 나타낸다. 평균 근장이 25cm 내외인 퍼플알파는 상품성이 균일하며, 독특한 과피색 때문에 주스용이나 염색용으로도 이용된다.

▲ 아시아종묘가 공급하는 보라색 아스파라거스 품종 '퍼플패션'

이와 함께 아시아종묘는 보라색 아스파라거스 품종인 ‘퍼플패션’도 공급하고 있다. 퍼플패션의 경우 겉은 보라색이나 속은 은은한 녹색을 띤다. 일반 아스파라거스보다 섬유질이 적어 부드럽고 당도는 높아 식미가 우수한 품종으로 평가 받는다.

이에 대해 김경철 아시아종묘 차장은 “당근의 경우 국내에선 볶음요리 등에 한정적으로 사용되는 것과 달리 유럽지역에선 보다 다양한 요리와 샐러드 재료로 소비되면서 품종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국내 소비자도 갈수록 다양한 맛과 모양의 농산물을 요구하기 때문에 보라색 당근과 같이 기능성을 갖추고 소비자 관심도 끌어 시장을 늘려갈 수 있는 품종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최근 기능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소비가 늘고 있는 아스파라거스 시장에서도 보라색 품종을 선보여 틈새시장을 형성해 나가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끝>


서정학 기자  sjhgkr@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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