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 프리미엄 카프 20포 지원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경북 상주의 한우농가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송아지 네쌍둥이가 태어났다.

경북 상주시 함창읍 태봉리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김광배 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농장에서 송아지 네 마리를 출산(사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송아지 네 마리를 출산한 어미 소는 2018년 1월생(25개월령)으로 지난 15일 오후 1시부터 5시간에 걸쳐 암송아지 2마리와 수송아지 2마리 등 네 마리를 순산했다.

김 씨는 “처음 암송아지가 나왔을 때는 체형이 너무 작아 실망했는데, 2시간 쯤 지나 송아지 상태를 살피러 갔다가 수송아지 한 마리가 나오는 것을 보고 바로 어미소의 출산을 도왔다”며 “태어난 송아지 두 마리를 돌보고 있는 동안 두 마리가 추가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어미 소의 배가 크게 부르지 않았고 평소 사료 섭취량도 다른 소들과 큰 차이가 없어서 보통처럼 한 마리만 가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영묵 상주시 축산과장은 지난 17일 김 씨 농장을 방문해 “전국 최상위권의 한우 사육마릿수를 자랑하는 상주에서 이런 경사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 “어미 소와 네쌍둥이 모두 건강하게 잘 키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씨는 1984년 처음 한우 1마리로 양축활동을 시작해 36년간 농장을 운영하며 100여마리 규모의 번식농가로 규모를 확대해 왔다.

농협사료 경북지사는 김 씨의 송아지가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안심한우 프리미엄카프’ 20포와 ‘뉴카프맘’ 5포 등의 사료를 지원했다.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와 경북축산기술연구소 역시 송아지 네 쌍둥이는 국내 첫 사례라며 어미 소와 네 마리의 송아지가 모두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상주시의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말 기준 8만2130마리로 전북 정읍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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