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중앙회장

▲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함께하는 농협’ 구현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농업과 농촌 기반이 튼튼해야 농협도 올곧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4일 이 회장은 농협 내부 전산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4 3장 분량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취임사에 이어 임직원에게 전달한 두 번째 공식 메시지다.

이 회장은 가장 먼저 농업·농촌과 농협의 관계를 나무에 비유했다.

그는 “뿌리가 건강해야 줄기가 곧게 자라고 풍성한 수확을 얻을 수 있다”며 “농업과 농촌을 튼튼히 하는 것은 농협의 뿌리를 건강하게 하고 성장 토양을 다지는 가장 기본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농협의 성장에만 골몰하기보다 농업·농촌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메시지에는 지난 취임사와 비슷한 맥락에서 농축산물 유통구조 혁신, 조직 내 소통 확대, 디지털 농협 구현, 올바른 조직문화 정착 등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몇 가지 핵심 사항이 언급됐다.

특히 디지털 중심의 스마트 농법 선제적 도입·전파, 업무처리 방식 효율화·디지털화 등 ‘디지털 농협’을 만들기 위한 혁신이 강조됐다.

아울러 내실 있는 사업 추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형식적 일처리, 소모적 행사 등 보여주기 식 문화를 과감히 배격해야 한다”면서 “농업인이 체감하고 농협인이 스스로 만족할 만한 성과 도출에 주력하겠다”며 임직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 회장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올바른 조직문화 정착에 힘쓰는 등 행복한 일터 구축을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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