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임시이사회
약 11조5783억 효과 기대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농협중앙회가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농업·농촌 숙원사항’ 31건을 확정했다.

최근 열린 농협중앙회 제2차 임시이사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지속 추진해야 하는 과제 9건을 포함해 총 31건의 과제를 농업·농촌 숙원사항으로 선정, 적극 해결해 나가기로 의결했다.

이번 숙원사항 선정은 대정부·국회·정당 등의 법령 제·개정, 정책 반영 추진 등을 통해 농축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부문별로는 △농축산업 기반·경쟁력 강화 관련 9건 △농축산물 유통활성화·영농편익 증진 관련 5건 △농업금융 지원을 통한 농업인 실익제고 관련 6건 △농업부문 세제지원 관련 5건 △농업인 복지향상과 농업·농촌 활력화 관련 6건이다.

이중 특히 올해 말로 예정된 농업부문 조세감면 일몰 도래에 따른 기한연장 등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공익직불제 도입에 따른 쌀 농가 소득안정 제도화, WTO(세계무역기구) 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른 농가 경영안정제도 마련 등의 과제도 강조되고 있다.

농협은 31건의 숙원사항이 모두 해결된다면 약 11조5783억원의 직·간접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농협은 총 25건의 숙원사항 중 12건(48%)에 대한 정책 반영을 이끌었으며, 일부 반영도 8건(32%)이나 돼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책 반영사항은 △미허가축사 적법화 이행 지원 △화훼산업진흥법 제정 △쌀 자동시장격리제 도입 △농업의 공익적 기능 강화를 위한 국가책무 헌법 명시 △농축협 펀드판매 인가제도 개선 등이었다.

한편 농협은 지난해 10~12월 농업인, 농업인단체를 대상으로 현장의견을 청취하고 전국 지역본부와 농·축협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의사항을 발굴했다. 이어 지난달 말 심사협의체를 통해 총 486건의 발굴 과제 중 중요도에 따라 31건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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