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플라즈마를 이용해 새싹보리의 생산량과 기능성 물질 함량을 올리는 기술이 개발됐다.

플라즈마는 반도체, 의료기술,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고 있는데, 식량작물 연구에서는 처음 이뤄낸 성과다.

농촌진흥청 연구진이 보리에 플라즈마를 처리한 결과 보리종자 발아율이 최대 12.4%까지 높아졌으며 새싹보리 길이는 약 20%, 무게는 약 52% 증가했다.

플라즈마를 처리한 종자의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면서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면적이 늘어나 발아율이 증가한 것이다. 보리종자가 발아한 후 1일째에 1회 6분간 플라즈마를 처리해서 9일간 재배했을 경우 식물체의 생육이 가장 좋았다.

새싹보리의 기능성분인 가바(GABA), 폴리코사놀, 사포나린 등의 함량도 플라즈마를 처리했을 때 각각 약 35%, 90%, 50% 증가했다.

박기도 농진청 작물기초기반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플라즈마를 이용한 기능성 물질 고함유 새싹보리의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다른 작물로 확대·발전될 수 있도록 연구분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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